[울산 중구 장무 공원]
울산에는 벚꽃 명소가 많다. 대표적으로 무거동의 궁거랑 벚꽃길, 선암동의 선암 호수 공원, 울주 작천정 벚꽃길, 울산 대공원, 정자 옛길 등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 물결을 볼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올해는 울산 중구에 숨은(?) 나름 벚꽃 명소인 울산 MBC 문화 동산 또는 장무공원이라 일컬어지는 곳에 다녀왔다. 유명하다는 건 알았지만, 숨겨진 아름다운 풍경에 제대로 힐링되는 시간을 가졌다.
※ 울산 MBC 문화 동산 / 장무 공원 ※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학성동 409-2
또는
울산 MBC 옆 공원
주차 : 울산 MBC 주차장 이용
안쪽으로 들어가면 <장무공원> 푯말이 보인다
근처에 주차하길 추천
[울산 MBC 문화 동산]
울산 MBC 주차장 안쪽에 주차를 하고 보니 장무 공원 푯말이 보였다. 일단, 그 뒤로 보이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오르막길이 나오고 공연장으로 보이는 무대와 사람들이 앉아 있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나타났다. 그리고 놀라운 건 많은 어르신들이 장무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계셨다. 운동기구들도 많고 훌라후프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 좋은 곳이었다.
운동기구들이 있던 곳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 갈림길이 나온다. 언덕으로는 작은 동백나무들이 있어 그쪽으로 가려나 싶은 찰나, 아래로 내려가는 길에 정말 벚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다. 2024년 4월 8일 날짜 기준으로 울산 시내 대부분의 벚꽃들은 지고 초록잎들이 돋아 나고 있었다. 하지만 장무 공원의 벚꽃 나무는 이제 절정이듯 떨어지면서도 풍성하게 피어 방문객들을 반겨주었다. 이 벚꽃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할거 없이 핸드폰을 꺼내 사진 찍기 바빴다.
[울산 벚꽃 명소_장무공원/울산 MBC]
벚꽃나무 터널이 된듯한 산책로는 흐드러진 벚꽃들이 위에서 가득 흩날리고 있었다. 어쩜 이렇게 예쁜지. 올해는 늦게 피고 비가 와서 제대로 벚꽃 구경을 못하나 아쉬웠는데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울산 MBC / 장무공원 벚꽃 풍경은 풍성하고 가득 피어 있는 벚꽃들도 아름답지만, 동백꽃도 함께 볼 수 있어 더 특별한 명소이다. 4월 8일 날짜로 동백꽃이 활짝 피어 이제 떨어지기 시작하는 모양이었다. 아쉽다면 작년보다는 풍성하지 않다는 점. 그래도 연한 핑크 물결의 벚꽃과 선명하고 화려한 동백의 어울림은 이색적이고 아름답다는 표현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아이도 '여기 너무 예쁘다~', '아빠랑도 같이 오고 싶어!'라며 산책길 내내 떨어지는 벚꽃 잎을 잡고 화려한 동백 냄새를 맡으며 즐거워했다.
새빨갛고 화려한 동백꽃, 수수한 핑크빛 벚꽃, 화사하고 선명한 유채꽃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장무 공원. 장은 공원이지만 이제 다가오는 봄의 시작과 공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학성 제2공원이었던 장무공원은 고려 개국 공신이자 울산 지역 군현을 통합한 박윤웅 장군의 거점인 점과 울산의 수호신인 계변천신을 성황신으로 받아들인 것을 기념한 점을 근거해 박윤웅 장군의 시호인 '장무'를 사용했다고 한다. 작은 공원이지만 학성공원과 구강서원 등 산책길이 이어져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으며 벚꽃과 동백꽃을 함께 볼 수 있어 봄에 꼭 방문하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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