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이와 가볼 만한 곳]
경상북도 포항으로 나들이를 자주 가는 편이다. 포항에는 은근히 가볼 만한 곳이 많은데 이유가 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나 호미곶, 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 영일대 등 은근 구경하고 둘러볼 곳이 많다. 그중에서도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경상북도 교육청 과학원, 포항과학관을 들려보라 추천하고 싶다.
※ 경상북도 교육청 과학원_포항 과학관 ※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우미길 93
전화 : 054) 230-5525
운영시간 :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10시 ~ 17시
(12시 20분 ~ 13시 30분)
입장료 : 무료
관람 안내 :
전시관 | 운영시간 | 특이사항 | |
1,2,3층 전시실 | 10시 ~ 17시(12시 20분~ 13시 30분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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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4D극장 | 10시 20분, 11시, 13시 40분, 14시40분 | * 화~일요일 운영 * 5명 이상 상영 * 상영시간 12~18분 * 5세 이상 |
|
1층 로봇팔쇼 | 10시 50분, 11시 30분, 13시 50분, 16시 |
* 화~일요일 운영 | |
1층 유아체험마당 | 평일 (단체관람) |
1회차 10시 30분 ~ 10시 50분 2회차 10시 50분 ~ 11시 10분 3회차 11시 10분 ~ 11시 30분 |
* 화~금요일 : 단체관람 * 주말 : 개인관람 * 운영시간 60분 * 7세 이상 |
주말 (개인관람) |
11시 ~ 12시 14시 ~ 15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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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천체투영실 | 평일 | 10시 20분, 11시 20분, 14시, 15시 | * 화~금요일 : 단체관람 우선 * 토요일 미운영 * 운영시간 40분 * 5명 이상 운영 * 7세 이상 |
일요일 | 11시 20분, 15시 |
[경상북도 교육청 과학원_포항 과학관]
포항 과학관은 총 3층 건물에 여러 탐구 체험전시실이 있다. 그중에서도 1층은 여러 가지 과학원리와 현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스스로 탐구해 보고 이를 실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1층에는 유아체험마당과 과학체험마당, 어류체험관, 4D극장, 로봇팔 쇼 라운지가 있다. 특히, 유아체험마당은 작은 키즈카페와 같은 구성인데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림도 그리고 미끄럼들도 타고 볼풀도 던지며 놀다 보면 땀을 흘리는 아이들도 있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4D영상 안내 방송이 나온다. 4D극장은 입체 안경을 쓰고 영상을 보며 의자의 흔들림과 바람 쏘기 체험 등을 직접 할 수 있어 실감 나는 체험에 영상 속 주인공이 된 마냥 아이가 무척 즐거워한다. 이 두 체험마당과 로봇팔쇼는 운영시간이 다르니 확인해 보고 시간에 맞춰 이용하면 좋다.
2층은 발견의 세계와 환상의 세계, 지구의 역사와 천체투영실이 있다. 발견의 세계에서는 속력, 운동량, 음파, 전기 등 과학의 여러 가지 법칙과 원리를 전시물 체험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다. 몸을 써서 직접 체험하게 하고 다양한 구체물들이 많아서 줄 서거나 기다림 없이 서로 배려하며 체험을 할 수 있다. 환상의 세계에서는 중력, 빛 그림자, 거울 등 빛과 소리 그리고 착시 현상을 통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신비한 상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데 거울이 있는 미로 방이 재미있다. 나도 아이와 들어가 보면 길이 헷갈려 머리를 쿵쿵 막다 보면 빠져나올 수 있는데, 짧은 길임에도 길을 잃을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우는 경우도 봤다. 그리고 천체 투영실은 기회가 된다면 강추! 따로 하단에 기록해두려 한다.
3층은 테크노타운과 생명의 세계관이 있다. 테크노 타운은 마이크로머신, 친환경 자동차, 나노소재 등 우리의 첨단 과학 기술의 성들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 에너지 전시관을 많이 가봤는데 체험 가능한 구체물들이 많이 없어 아쉬웠지만, 포항과학관은 비교적 많은 체험 전시물들이 있어 좋다. 특히 아이는 전등의 불빛을 이용해 자동차들이 경쟁하는 전시물을 좋아한다. 태양관 판을 달고 있는 자동차에 불빛을 맞추는 것도 까다롭고 자동차도 경주하니 스릴 있어하는 거 같다. 생명의 세계관은 광합성과 에너지, 두뇌, 유전 등 우리 몸의 감춰진 비밀과 원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며 우리 주위의 다른 생명들도 탐구할 수 있다. 특히, 나와 남편은 탄생의 신비로움을 보는 전시물에서 한참을 있었다. 영상으로 아이가 뱃속에서 크는 모습이 나오는데 실감 나는 영상이라 아이에게도 설명해 주며 함께 오래 보았다.
[포항과학관_천체투영실]
지난번에 포항과학관을 토요일에 방문해 천체투영실을 이용하지 못하여 매우 아쉬웠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일요일에 포항에 갈 일이 생겨 시간 맞춰 천체 투영실을 방문하였다. 100명 한정 입장이라 2시 50분까지는 줄을 서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아이는 유아체험마당에서 놀게 하고 미리 대기를 하며 줄을 서 있었다. 천체투영실은 2층 발견의 세계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복도 쪽에 위치한다. 또는 1층 수족관 근처 계단 위로 올라가면 찾을 수 있다. 3시가 되어 천체투영실 문이 열렸고 적당한 자리에 앉으면 꼭 의자 옆 버튼을 눌러 살짝 누워 볼 것을 추천한다. 천체투영실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실내가 어두워지고 밤하늘이 쏟아지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우와'감탄을 쏟아낸다. 요즘의 겨울철 밤하늘을 보여주시는데 실제, 밤하늘에서 본 적 없는 반짝거리는 별들에 나도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겨울철 별자리 이야기, 오리온자리, 큰 개자리 등 별자리와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를 해주시고 별을 찾는 방법도 알려주신다. 이후에는 귀여운 보노보노의 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들이 있었다니 새삼 놀라고 오랜만에 보는 보노보노 영상에 반가웠다. 참 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천체투영실에서 별구경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과학관은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이 정말이었다. 내가 어릴 적엔 지루하기만 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관심 밖이었는데 부모가 되어보니 참 유익하고 즐거운 곳이었다. 어릴 적 방문했던 과학관은 표본과 그림과 설명만 있는 전시관이었는데 요즘 과학관들은 체험 공간, 영상물, 기획전 등 정말 다양하게 즐기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거 같다. 그래서 당분간은 시간이 난다면 주변 다른 과학관도 야무지게 다녀보자 이야기했다. 일단, 이번주 우리 집은 겨울철 별자리 공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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