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가볼 만한 곳_경주]
우리나라 대표 여행지로 경주를 빼놓을 수 없다. 경주는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 등 유적지 여행도 좋지만 황리단길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구경도 하기 좋다. 아이랑도 가끔 황리단길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 카페도 가지만 교육적 체험 센터로도 좋은 곳이 있다. 바로, 경상북도 경주 발명체험교육관이다. 아이들과 경주 황리단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라고 꼭 추천하고 싶다.
※ 경상북도 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_운영정보※
주소 : 경북 경주시 첨성로 97
전화 : 054) 760 - 3101
운영 시간 : 매주 월, 화요일 정기 휴무, 법정 공휴일과 명절 휴무
10 시 ~ 16 시
(12시 ~ 13시 30분 휴게시간)
관람 안내 :
예약 필요 없는 상설 전시 관람은 발명채움관 1층
예약 필수는 미래 키움관과 도전 혜윰관의 일반 관람과 교육 수업
(홈페이지에서 인원, 시간 별 예약 가능, 교육 수업은 초등5학년 이상만)
입장료 : 무료
▼예약 링크(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2주 후 수~토 예약이 오픈)
[발명채움관]
황리단길 방문 일정을 계획하며, 발명 체험 교육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는데 전시 내용이 조금 헷갈렸다. (홈페이지 구성이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예약 없이 상시 방문한 곳은 발명채움관 1층이었고 나머지 미래 키움관과 도전 혜윰관은 홈페이지 예약을 해야만 했다. 그마저도 예약은 평일인데도 대부분 완료되어 있었고 도전 혜윰관은 초등 5학년 이상만 수업 가능해 아쉬웠다. 급하게 방문하게 된 곳이니 무료 박물관도 감사한 마음으로 발명체험 교육관을 찾았다.
발명 채움관은 발명에 대한 이해와 흥미 유발을 위한 발명 전시 체험, 특허 출원 중심 발명 전문 교육을 위한 공간이다. 발명의 역사와 기법, 발명대회 입상작과 특허 출원된 발명품 소개, 신비한 발명의 세계가 안내되어 있다. <출처 : 발명 체험 교육관 홈페이지>
발명 체험관이 2022년 3월에 개관하여 운영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설이라 나름 최첨단 기술이 들어간 전시들이 많았다. 아이가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형태들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체험을 했다. 중간중간 계시는 선생님들도 아이가 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계셔서 좋았다. 특히, 한글을 익히고 있는 요즘이라 아이는 세종대왕의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 상상력이 담겼는지 알 수 있는 체험에 오래 있었다. 나 역시도 신기했는데 특이하게 생긴 굴절바로 자음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었다. 다양하게 움직이면 카메라 센서가 글씨를 인식해 자음의 모습과 그 자음으로 만든 발명품의 목록을 볼 수 있었다. 아이랑 ㄱ, ㄴ, ㄷ 등 자음을 열심히 찾으며 즐겁게 체험했다. 그리고 옆에 한복 채색하는 체험도 있다. 태블릿에 나와 있는 한복을 아이와 채색하면 눈앞에 있는 한복에 내가 그린 색과 디자인으로 나타난다. 대부분 재미있어하는데 체험 공간이 한 군데밖에 대기도 길고 체험하는 동안도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니 마음이 급해져 아쉬웠다.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체험인데, 조금 더 여유 있게 구성되어 있으면 더 좋을 거 같다.
그다음으로 오래 시간을 보낸 곳은 실패실수, 우연의 컨베이어 벨트였다.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에 다양한 발명품 모형들이 있는데 그 모형들을 화면 오른쪽 자리에 놓으면 발명품을 발명하게 된 이야기가 화면에 나온다. 그러면 왼쪽에 있는 스피커를 들고 개별 관람이 가능하다. 샴페인, 콜라, 마찰성냥, 티백 등 실생활에서 자주 보는 발명품들의 이야기를 짧은 동화로 알게 되니 무척 신기해했다. 다이너마이트나 나일론 같은 낯선 발명품들도 모두 들어본다며 오래 시간을 보내는데 나도 옆에서 처음 알게 된 이야기들이 많아 흥미로웠다. 이 외에도 한복 디지털로 채색해 보기, 나만의 발명 특허내기, 미래의 발명품들의 상상 등을 체험하는데 여유 있게 한 시간도 더 보았던 거 같다.
[그리고...]
경상북도 경주 발명체험교육관은 황리단길을 방문하며 잠시 아이랑 체험하면 좋을 거 같아 방문한 곳이었는데, 매우 만족스러운 체험이었다. 이후에도 미래 키움관이나 도전 혜윰관을 미리 예약해 아이랑 와봐야겠다 생각 들었다. 그리고 작은 개인적 소망이 있다면, 따뜻해지는 봄이면 벚꽃을 보러 경주에 여행 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주말마다 새로운 체험부스나, 시즌별 체험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많은 아이들이 발명에 대한 지식을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실제로 예약프로그램을 이용하려는데 나이에도 걸리고 인원수와 시간 제약 등 많은 아쉬움이 들었다. 여행을 2주 전부터도 계획은 하나 즉흥적으로 가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이런 다소 타이트한 예약 시스템이 아쉬운 거 같다. 좋은 체험 교육관인 만큼 다양하고 새로운 내용들을 보다 많은 아이들이 이곳에서 발명을 경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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