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가볼만한 곳] 울산 동구 아이스링크장_아산체육관_ 스케이트 타기

 

[아이랑 가볼 만한 곳_울산]

아산체육관

 

겨울이면 아이랑 주말에 뭘 해야 하지 매번 고민된다. 올해는 유독 추운 날씨와 코로나, 독감 등 많은 질병으로 주말마다 집에 있어 아이에게 미안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걸 찾아보았다. 주변 지인이 울산에 아이스링크장이 있는데 안 가봤으면 가보라며, 아이가 좋아할 거라 이야기해 줬다. 나도 안 간 지 오래된 아이스링크장,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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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과학대학교 아산체육관_아이스링크장 운영 정보 ※

 

 

 

주소 : 울산 동구 봉수로 101 울산과학대학 아산체육관

운영 시간 : 토, 일요일 주말에만 운영
1회 차 10시 ~ 12시
2회 차 12시 ~ 14시
3회 차 14시 ~ 16시
4회 차 16시 ~ 18시

전화 : 052-230-0656

이용요금 : 입장권과 보조장비, 장갑

입장권
소인(7세 ~ 초등학생) 6,000원
청소년(중, 고등학생) 7,000원
성인 8,000원
(스케이트와 안전모 대여 무료,
스케이트 화는 180 사이즈부터 있다)
*입장권 교직원과 재학생은 50% 할인

보조장비와 장갑
유아용 돌고래 5,000원 / 유아용 펭귄 3,000원
장갑 대/소 1,000원
(입장권 별도)

비고 : 안전모, 장갑 착용 필수

 

[아산체육관]

 

아산체육관 내부

 

울산 과학대에 위치한 아산체육관 지하 1층에 아이스링크장이 있다. 울산 과학대 정문에서 오른쪽에 위치하고 주차장도 제법 넓은 편인데 무료로 운영되고 있었다. 아쉬운 건 주차장 자리가 협소한 데다가 주차선이 2개씩 겹쳐 있어 조금 헷갈리고 주차 선을 지키지 않은 차들 때문에 주차 공간이 애매했다. 아무튼, 주차를 하고 아래로 내려가면 아산체육관과 운동장이 보인다. 체육관 안에 들어서니 보이는 넓은 공간에 커다란 구조물과 유리창 너머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저기가 아이스링크장이 보이는 곳이구나, 시선이 먼저 갔다.

 

아산체육관 아이스링크장은 토, 일요일에만 일반인들이 방문할 수 있다. 실제 스케이트 강습(쇼트트랙, 스피드, 피겨)과 아이스하키팀의 전지훈련지로 유명하며 아이스링크 빙질과 시설이 우수하다고 한다. 올해 2월에는 아이스하키 대회도 열릴 예정이라 하니 빙질이나 링크장이 기대 됐다.

[티켓 자동 발매기_입장권]

 

자동 발매기

 

입구에 들어서 오른쪽으로 가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는 기계가 있다. 이렇게 생긴 오렌지색 기계가 두대 있는데, 화면 속에서 '빙상장'을 선택하고 연령에 맞는 입장권을 구매한다. 추가로 '보조장비대여'에서 돌고래와 펭귄을 대여하고 장갑이 없다면 '강습과 와 장갑'에서 대여하면 된다. 아이들 보조 장치를 대여할 예정이라면 오른쪽 기계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오른쪽 기계에만 보조장치 돌고래와 펭귄을 대여할 수 있다(모르고 왼쪽 기계에 줄 섰다가 품절됐다) 돌고래는 잡고 스케이트를 탈 수 있고, 부모님이 밀어주면 앉아서 탈 수 도 있다. 펭귄은 잡고 스케이트를 타는 보조장치이다 보니 처음 방문하거나 어린 친구들이라면 돌고래 추천! 문제는 돌고래와 펭귄의 수량이 5개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대여하지 못했다. 보조 장치를 대여할 예정이라면 일찍 미리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이용안내

 

아이스링크장 이용안내 시간과 운영 내용, 그리고 맛보기 체험을 알리는 내용들이 안내되어 있었다. 실제 2시에 방문했던 터라 맛보기 체험이 가능해서 인지 사람들이 많았다. 기회가 된다면 전문 지도자에게 배워보는 시간도 유익할 거 같다.

 

[아이스링크장]

 

아이스링크장

 

입장권을 구매하고 계단으로 내려가면 빙상장이 있는 지하 1층으로 갈 수 있다. 스케이트 대여하는 곳과 반납하는 곳이 있고 의자 등이 마련된 공간도 있으며 락커도 있다. 가운데쯤에는 헬멧도 사이즈별로 있는데, 어른들은 파란색을 아이들은 노란색을 주로 쓰면 된다.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 벤치에서 신발을 갈아 신거나 모자를 쓰면 된다. 스케이트는 180부터 나오는데 10 사이즈씩 준비되어 있다. 스케이트는 절대 크게 신으면 안 된다. 안 그래도 무거운 신발인데 헐거우면 발목을 다칠 수 있어 타이트한 사이즈로 신어야 한다. 아산 체육관 스케이트는 날이 두꺼운 편이라 안전하다 느껴졌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딱 맞는 신발을 추천한다.

아이스링크장 실내

 

2시 타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지인은 주로 오전 10시 첫 타임을 간다 하는데, 그때는 사람들이 적다고 한다. 2시 타임에 있는 맛보기 강좌는 가운데 부분에서 주로 이뤄지는 거 같았고 일반인 들은 트랙 밖으로 돌았다. 우리는 처음 스케이트를 타러 아이스링크장에 온 건데 보조 장치 수량이 너무 적어 빌리지 못해 아쉬웠다. 어쩔 수 없이 아이는 벽을 잡고 1시간 정도 돌아다녔다. 그래서 금방 포기하겠다 생각했는데, 재미있었는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고 계속 잘 나가보려 노력하고 있어 더 아이를 격려하고 나도 힘냈던 거 같다. 남은 한 시간은 손을 잡고 잡아 올리고 붙잡고 다니고 인간 보조장치가 되어주었다. 이렇게 좋아할 줄이야. 하나 팁이 있다면, 많이 넘어질 거 같은 아이들은 여벌의 옷을 가져가면 좋을 거 같다. 나름 내복과 겉옷 두 겹을 입고 가긴 했는데, 이렇게 많이 넘어지고 금방 폭 젖을 줄 몰랐다. 엉덩이, 무릎 부분이 많이 젖어 집에 갈 때는 바지를 벗고 갔다. 여벌 옷을 챙겨 온다면 더 따뜻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스케이트 타기

 

그리고 아이스 링크장 밖으로 벤치가 많은데 보통 신발을 보관하거나 사람들이 짐을 올려 두고 중간중간 나와 휴식을 취한다. 신발 대여하는 곳에서 보면 오른쪽 대각선 쪽에 짐을 보관하는 락커가 있는데 여유 있지 않다. 여유가 없기도 하고 아이가 있으니 중간에 휴식을 취할 겸 링크장 밖의 벤치를 자리 맡아 신발과 짐을 두는 것도 좋은 거 같다. 간식도 가져와 중간중간 먹을 수 있고 잠시 숨 돌릴 수 있어 편했다. 처음엔 벽만 잡고 가던 아이가 그래도 이젠 우리 손을 잡고 조금씩 트랙을 따라 돌 수 있게 되었다. 신난다고 말하는 아이를 보며 다음에도 또 오자 약속했다. 아이랑 가볼 만한 좋은 곳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