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산 도예]
<대산도예>는 도자기 공방으로 물레 체험, 캐릭터 도자기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위치는 경주 블루원 리조트, 불국사 중간 근처에 <경주 민속 공예촌> 내에 있다. 보문단지나 대릉원에서 10분쯤 걸려 경주 여행 코스를 잡을 때에도 편한 곳이다. 항상 지나가며 어떤 곳일까 궁금했는데 1986년 신라시대의 공예기술을 보존하고 개발하기 위해 조성된 마을이라 한다. 전통 민예품을 재현하고 민속 공예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 만든 촌락 형태의 협업 단지로 <대산 도예>도 그중 하나이며 현재는 민속 공예촌 길 건너편에 체험장을 이전하여 운영 중이다.
※ 경주 대산 도예 ※
주소 : 경북 경주시 보불로 213 대산도예 체험장
(경주 민속 공예촌 안에 있는 대산 도예에서 이전함)
전화 : 0507-1342-3417
영업시간 : 11시 ~ 18시
가격 :
핸드 빌딩(캐릭터 도자기) : 25,000원
물레 체험 : 25,000원
그리기 체험 : 10,000원
* 체험 상품은 기본 재료비와 가마 소성비 포함
* 만든 작품은 4주 뒤 방문 수령 또는 택배(5,000원) 배송
대중교통 : 불국사 방면 10, 11, 700번 버스 이용
▼ 예약 링크
[대산도예_체험장 소개]
아이 봄 방학을 맞아 다양한 체험을 찾던 도중 늘, 도자기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사실 캐릭터 도자기 만들기나 페인팅 정도만 생각했는데 아이는 정확하게 빙그르르 돌리는 걸 해보고 싶다 하여 물레 체험이 가능한 공방을 찾아보았다. 대체 물레질을 언제 본 건지, 미취학 아이가 체험 가능한 물레 공방이 있을까 폭풍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대산도예. 대산도예는 5대째 가업을 이어 전통 도자기를 직접 만들고 구워보는 도자기 체험 공방으로 높은 완성도와 친절한 설명으로 누구든지 언제든 배우고 즐길 수 있다고 상세 설명을 보고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였다.
공방은 2022년 11월에 경주 민속 공예촌에서 이전하였다고 한다. 통유리창에 멋진 한옥 건물이 경주 특유의 카페 외형 같다 했더니 카페도 운영하는 도자기 체험장이 준비되어 있었다. 공방은 단체 20인 이상도 가능하다는 설명에 맞게 널찍한 공간에 테이블이 넉넉히 구비되어 있었고 여기저기 선생님들이 직접 만드신 도자기들과 손님들의 체험작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카페를 함께 운영하시는 듯한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운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카운터였다.
[물레 체험 후기]
예약한 체험 시간에 맞춰 공방에 방문하고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이용 가능한 물레는 3대로 앞 시간대 손님들이 이용 중이어서, 선생님께서 흙 반죽을 아이에게 내주고 글씨 쓰거나 도장 찍는 방법을 알려주시며 미리 연습할 수 있게 하셨다. 글씨나 도장을 반죽에 적당한 강도로 자국을 내면 나중에 가마에서 터진다며 살살, 찍을 듯 말 듯 또는 살짝 표가 날 정도로만 각인을 해 줘야 잘 구워질 수 있다 설명하셨다. 실제 아이에게 이름을 써보라 하니 꾹꾹 누르는 모습에 미리 연습시키시는 건 이유가 있다 생각했다.
그리고 물레 체험. 일단 원하는 도자기 형태를 말하면 선생님께서 대부분을 도와주신다. 그리고 틈틈이 아이에게 손가락으로 눌러보고 꼬집듯 잡아보고 결을 만들어 보는 등 아이가 체험할 수 있는 요소들을 선생님과 함께 만들어 나가며 선생님과의 협업으로 그릇을 완성했다. 그 뒤 아이에게 물레를 자유롭게 이용해 보라며 자유시간을 주셨다. 아이는 빙빙 돌아가는 물레에 부드럽고 신기하다며 체험 내내 미소 짓곤 했다.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손가락도 넣어 구멍을 내고 만지작 거리더니 둥근 찻잔 비슷하게 모양도 냈다. 평일이고 다음 손님이 없어 아이는 30분도 넘게 물레를 자유롭게 체험하였고 이후 미리 연습한 글씨 쓰기로 이름을 완성하였다.(주말에는 손님이 많아 자유시간이 좀 짧다 한다.)
사실, 선생님이 다 만들어주신 체험이지만 아이는 선생님과 함께 만든 너무도 뿌듯한 체험이었다. 또한 물레 체험도 흔치 않은 경험이라 아이가 집에 돌아와 일기에 물레 체험하는 본인 모습을 그려 놓으며 기억하고 싶다 했다. 그리고 갑자기 캐릭터 도자기 만들기도 하고 싶다는 아이. 체험을 하는 동안 다른 손님들의 작품을 구경하였는데 포켓몬, 춘식이 등 다양한 캐릭터 접시들을 보았었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산리오 캐릭터 접시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아이도 시나모롤 접시를 만들고 싶다고 조르는 통에 난감했었다. 그래 다음에는 캐릭터 접시를 만들어보자.
경주에는 볼거리가 참 많다. 여행을 많이 오는 경주에는 유적지 여행도 좋지만, 이런 이색 체험은 아이들과 여행에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도 연인들에게는 의미 있는 데이트 코스가 될 것 같다. (나도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 만들었던 도자기 연필꽂이, 참 오래오래 사용하고 추억을 이야기했었다.) 경주 <대산 도예>에서 친절한 선생님들과 나만의 도자기도 만들고 추억도 쌓는 즐거운 체험을 경주에 오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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