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그림책읽기] 노부영 How do you feel? by anthony brown

[영어 그림책 읽기 8]

How do you feel? by anthony browne
감정, 유머

아이를 키우며 알게 되는 대표 작가들이 몇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영국 작가 Anthony browne. 결혼 전부터 작가님의 삽화는 익히 알고 있었는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연령별 추천 도서에 항상 작가님의 책이 있었다. 유머 있고 따뜻한 작가님의 동화는 항상 마음을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많은 책 중에서 어떤 책을 먼저 소개할까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가장 먼저 소개할 책은 Anthony browne작가의 대표 작인 'How do you feel?'이라 생각했다.

[책의 표지]

앤서니의 대표 캐릭터인 원숭이 친구가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두둥실 있는 곳에서 줄 타기를 하고 있다. 제목이 너의 기분이 어떠니 묻는 거인지라, 책 제목을 손으로 가리키며 읽어 주고 물어본다.

• How does the monkey feel?
• How do you think monkeys feel?

그럼 아이는 'Happy!', 'Fun!'등 미소 짓고 있는 원숭이의 기분을 추측하여 대답한다. 단답으로 말하던 아이의 대답도 요즘은 'He is happy'와 같이 문장으로 대답한다. 그 뒤 꼭 아이에게도 물어본다. 'How do you feel?'. 아이는 그때 그때 본인의 감정을 이야기한다. 이유도 설명하기도 하고 내게도 기분이 어떤지 물어본다. 책 표지만 읽었을 뿐인데도 아이와 이야기 나눌 거리가 참 많다.

[책의 내용]

책 표지를 넘기고 나면 또 나오는 원숭이 친구. 진지하게 기분을 물어본다. '너의 기분이 어때?'

bored 지루한     lonely 외로운
happy 행복한     sad 슬픈
angry 화 난     guilty 죄책감이 드는
curious 궁금한     surprised 놀란
confident 자신감 있는     shy 수줍어 하는
worride 걱정하는     silly 우스꽝스러운
hungry 배고픈     full 빈 공간이 없는
sleepy 졸린

원숭이는 많은 감정을 말한다. 이때 꼭 한글로 해석해 주지 않아도 되는 게, 원숭이의 표정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앤서니 작가의 그림책 특징이 같은 표정의 캐릭터들이 없다는 것이다. 원숭이의 표정들이 하나같이 다 다른 것은 작가가 주의 깊게 사람들을 살피고 그림으로 표현 한 덕분일 것이다. 그래서 충분히 그림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아이가 그림을 보고 감정을 정확하게 못 느끼는 거 같다면 읽어주는 엄마나 아빠가 단어를 말하며 감정을 표현하면 된다. 그럼 아이는 바로 이해하고 본인도 따라 할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아이에게 이 책을 노출해서 그런지, 화가 날 때는 '나는 화가 나!'라고 말하지 않고 '나 지금 angry야!'라고 말했다. 한글 단어는 모르겠고 책에서 본 기억만 난 것이다. 그럴 때면 자연스레 단어를 체득하는 게 중요하다 느끼게 된다.

감정을 표현하는 책이니 만큼 실 생활에서도 활용하기 참 좋다. 아이가 졸려 보이거나 행복해 보이거나 아이의 다양한 감정이 느껴질 때 'How do you feel?' 물어보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영어 단어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반복되는 문장 구조와 익살스러운 그림체는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빠르게 책을 익힐 수도 있다. 익히 읽은 책이라 요즘은 아이에게 그림들을 짚어 가며 물어보고 답을 듣는 편으로 책을 읽고 있다.

• Q: How does he feel? A: He looks silly!
• Q: How does the monkey feel? A: He feels happy!
• Q: When do you feely angry? A: When I'm hungry!!!!!

[그 외 책이야기]

이 책 역시 노부영 도서로 <노부영 베스트> 구성에 들어 있다. 나는 세트로 구입하지 않았고 아이가 마음에 들거나 아이 취향을 고려해 단권으로 구입하는 편이라, 따로 구매했다. 나중에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노부영 베스트>를 구입하는 게 나을 거 같다. 단권 단권 모으다 보니 그냥 베스트 구성이 되더라는. 베스트인 건 이유가 있는 거 같다. 노부영 도서인 만큼 음원이 좋다. 조금 잔잔한 편이라, 처음에 익히기에 매우 좋으나 점점 아이들이 지루해할 수는 있다. 노래를 들으며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기, 행동으로 나타내기 등 아이와 놀이를 해도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Bouu-WraWpA

[작가 소개]

Anthony browne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책 작가일 것이다. 2000년에는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주는 최고의 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책들이 번역되었고 종종 전시회를 열고 있다. 현재도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 전>이 전시 중이다. 거기다 예술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 하니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방문하면 좋을 거 같다.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673926

네이버 예약 :: 앤서니 브라운전 예술체험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