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가볼 만한 곳] 울진 한울 에너지팜_에너지 놀이터_실내 체험 추천

[울진 한울 에너지팜]

 

 

 

 

 

 

울진에 아이랑 여행을 가는데 방문하기 좋은 곳이 어디에 있을까 찾는다면 한울 에너지팜을 추천하고 싶다. '울진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면 '국립 해양 과학관', '덕구 온천 스파월드', '죽변 스카이레일'등이 나오는데 한울 에너지팜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은 규모임에도 쾌적한 시설에 아이도 나도 체험할 거리 많고 배울 거리도 있는 유익한 곳이었다. 덕구 온천 가는 길에 한 시간 정도 체험하려 들렸는데 두 시간도 넘게 아이랑 시간을 보내다 왔다.

 

 

 

※ 한울 에너지팜 ※

 

 

 

 

 

주소 : 경북 울진군 북면 울진북로 2040

* 한울원자력 본무 정문 회전 교차로에서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세요.

 

전화 : 054-785-2948

 

운영 시간 

월 ~ 금 : 9시 ~ 17시

토 ~ 일 : 10시 ~ 16시

* 공휴일, 근로자의 날, 4&8월 첫째 주 금요일 휴관

 

견학 안내 

개인 관람 : 개별 방문객 홍보관 자유 관람

단체 관람 : 20인 이상, 사전 예약 필요

 

 

[한울 에너지팜_에너지 놀이터]

 

 

 

 

 

 

울진 한울 에너지팜을 꼭 들려보라는 지인의 말에 정보 없이 주소만 찍고 방문했는데, 넓은 주차장에서 만족하고 실내에 들어와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넓은 로비에는 친절한 직원분이 에너지팜 시설을 설명해 주셨고 쾌적한 환경과 구석구석 준비되어 있는 체험 시설들이 체험전임에도 만족스러웠다.

 

한울 에너지팜은 크게 세 군데로 나뉘어 있다.

 

한울 에너지팜은

'에너지 놀이터'에서 에너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게임형 콘텐츠를 통해 에너지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에너지 배움터'에서는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과 한울원자력본부 그리고 원자력 발전원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에너지 카페'에서는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다.

 

 

 

 

 

 

일단 아이가 좋아할 거 같은 에너지 놀이터부터. 에너지 놀이터로 들어가기 전 오른편에 보면 수유시설과 물품 보관함이 있다. 유아들을 위한 수유시설은 내부도 넓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이용하기 좋을 듯했다.

 

 

 

 

 

 

에너지 놀이터에 입장하면 키네틱쇼 스크린과 원자로 모형이 있다. 키네틱쇼는 원자로의 조명 연출과 크리스털 볼이 어우러진 영상쇼로, 에너지 대원들이 모은 클린 에너지로 에너지 트리가 성장하고 이 에너지들이 지구 곳곳으로 펴져나가 지구를 정화한다는 스토리의 영상쇼이다. 매시 정각이 되면 상영되는 키네틱쇼는 구슬들이 내려와 다채로운 영상, 음악과 더불어 나름 볼만했다.

 

 

 

 

 

 

키네틱쇼뿐만 아니라 한울 에너지팜 곳곳에 나오는 에너지 대원들은 에너지팜에서 만든 캐릭터들인 거 같았다. 나무, 태양, 바람, 물 요소들로 형상화한 듯한데 아이는 보자마다 '엘리멘탈' 같다고 이야기했다.

 

 

영상이 나오는 스크린 뒤로는 원자력 발전소 원자로와 증기발생기가 실제 크기 1/3 모형으로 제작되어 전시되어 있었다. 처음 보는 원자로 설비에 키네틱쇼와 더불어 원자로 가동 모습도 보이려나 기대했으나 그냥 모형 전시인 듯 해 아쉬웠다.

 

 

 

 

 

 

아이와 1시간 견학하려 했는데, 2시간 넘게 있었던 이유. 정말 키카를 옮겨 놓은 듯한 시설들 때문이었다. 널찍한 키즈카페 같은 공간과 시설, 체험할 수 있는 게임들에 아이가 정말 즐거워했다. 아이도 나도 만족했던 놀이시설은 낚시하기. 일반적으로 키카에 가면 물고기 잡는 낚시와 똑같은데,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물고기 모형들이 있는 곳에 캔, 플라스틱 등 재활용해야 하는 물건들을 넣어놨다. 물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가 사는 바다를 오염시키는 해양 쓰레기들을 건져 재질에 맞게 재활용을 구분하는 활동이었는데 에너지팜 주제와 잘 맞게 구성해 두었다 생각 들었다. 아이는 바다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기존 물고기가 아닌 다른 아이템들을 낚시한다는 재미에 한참을 머무르며 즐겨했다.

 

 

 

 

 

 

채색하고 스캔하는 공간도 있었는데, 요즘 이런 과학관이나 체험관에 가면 꼭 있는 활동 프로그램인 거 같다. 에너지팜의 에너지캐릭터들을 색칠하고 스캐너에 스캔하면 클린 에너지 시티에 내가 만든 캐릭터가 나타난다. 나름 최신 프로그램이었는지, 보통은 스캔한 캐릭터들이 좌우, 상하 움직임만 있는데 이 에너지 캐릭터들은 등장부터 화려하고 캐릭터들 마다 춤추거나 인사하는 등 행동들이 달라 아이들이 모든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보고자 했다. 제일 재미있던 캐릭터는 트러스트인데, 춤추는 듯한 행동에 아이도 어른들도 웃음이 절로 나왔다.

 

 

 

[한울 에너지팜_에너지 카페]

 

 

 

 

 

 

에너지 놀이터만 있다면 한울 에너지팜을 꼭 추천하지는 않았을 거다. 한울 에너지팜에는 에너지 카페도 있는데, 채광 좋은 공간에 단체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고 양쪽에는 여러 책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어른들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서적들과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유아 도서도 있고 스마트폰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함도 준비되어 있었다. 더 놀라웠던 건 원두커피 서비스도 무료였는데 주중은 운영하지 않지만 주말에는 운영하고 있어, 맛있는 커피를 에너지카페에서 맛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에너지 놀이터에서 놀고, 어른들은 에너지 놀이터 바로 옆에 있는 에너지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았다.

 

 

 

 

 

 

에너지카페 한쪽에는 있는 빨간 우체통과 엽서 쓰는 공간도 있다. 1년 뒤에 받아조는 느린 우체통인데, 한울 원자력 모습을 일러스트화한 예쁜 엽서를 보내 내년에 받아 볼 수 있다고 한다. 아이와 방문했던 기념도 할 겸 엽서를 쓰는 체험(?)도 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 

 

 

 

[한울 에너지팜_에너지 배움터]

 

 

 

 

 

 

 

한울 원자력 발전소에서 운영하는 에너지 팜인 만큼, 원자력 발전소를 알아보는 공간도 역시 있다. 대한민국의 빛을 밝히는 원자력 발전소들을 소개하는데, 24시간 쉬지 않고 전기를 만들어 내는 원전을 아이에게 소개해 주었더니 신기해했다.

 

 

 

 

 

 

원자력 발전소 모형도 있고 원자력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들이 송전선을 타고 공장좌 가정으로 보내지는 과정도 알 수 있고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상세히 알 수 있었다.(운전원, 정비원, 안전관리자, 방사선 안전 관리자 등) 

 

 

 

 

 

 

에너지 배움터 끝에 있는 '녹색 지구를 그리다'는 4면 거울과 바닥 영상이 연출하는 무한 미디어 공간 속에서 대 자연을 거니는 체험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녹색 지구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라 한다. 사실, 이런 설명은 잘 못 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거울과 바닥영상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공간에 감탄하기 바빴다. 조심할 게 있다면, 안에 오브제들이 있는데 흔들고 매달리는 행동으로 파손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오브제의 존재를 모르고 들어갔던 나는 어두운 공간이라 오브제를 못 봤고 크게 부딪혀 당황했었다. 아이들이 많이 오는 만큼 조심하면 좋을 거 같다.

 

 

 

[그 외...]

 

 

 

 

 

 

에너지팜 건물 옆에 교육동(?)이 하나 더 있다. 그 건물 뛰어가면 이런 트램펄린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세상에. 우리 동네에 있는 키카보다, 놀이터보다 훨씬 유익하고 좋은 시설에 이런 곳이 있다니 감탄했다.

 

 

 

 

 

 

트램펄린이 크게 세 개 있고 연결되어 있는데, 그늘이 아니라서 매우 더운 날씨엔 힘들지만 아이들이 놀기에는 딱 좋아 보였다. 게다가 주변에는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어른들도 함께 머무르기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여유 있게 한울 에너지팜에 여유 있게 방문해 실내 체험시설도 즐기고 외부 트램펄린도 즐기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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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한울 에너지팜, 에너지 대원들과 친해지고 여러 시설들을 체험하며 아이도 부모님들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더불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알아보고 전기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라 유익했다. 울진에 아이랑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한울 에너지팜도 체험해 보길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