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국립 해양 과학관]
잠수함을 타지 않고 바닷속을 볼 수 있는 울진 국립 해양 과학관의 <바닷속 전망대>. 동해 바다 7m 속의 풍경과 주변 바다 생물들을 만날 수 있어 아이도 어른도 모두 만족할 만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바닷속 전망대로 가는 바다 마중길 393은 육지로부터 393m인 국내 최장 해상 통로로, 아름다운 울진 동해바다 위로 걷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 울진 국립 해양과학관 해중 전망대 ※
주소 : 경북 울진군 죽변면 해양과학길 8
입장료 : 무료
[울진 국립 해양과학관 바닷속 전망대]
울진 국립 해양 과학관 실내 상설 전시를 관람하고, 외부로 나와 바다마중길 393으로 갔다. 바닷속 전망대로 이어지는 바다 마중길 393은 바다를 맞이하러 나가는 길이라는 의미와 통로 길이 393m의 특색을 표현하고자 이름 지었다 한다. 해상통로를 지나가면서 만난 울진바다는 굉장히 맑고 색이 다채로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오른편에는 후정해수욕장에서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을, 왼편으로는 한울 원자력 발전소를 볼 수 있었다.
국립 해양 과학관 바닷속 전망대
관람 시간
- 3~10월 : 9시 30분 ~ 17시 30분
- 11월 ~ 2월 : 9시 30분 ~ 17시
입장 마감 시간 : 운영 종료 30분 전
*기상 악화 등 안전 상황 발생 시 입장 통제될 수 있음
최대 수용 인원 : 50인
해중 전망대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앞에 엘리베이터를 만나게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물이 열리자마자 창 너머로 민트빛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창문이 20개 있고 바닷물의 실내 유입을 막아야 해서인지 여러 겹의 유리창이었다. 창문은 360도 돌며 있었고 그 덕분에 바닷속을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그래도 잘 보이는 편이라고 직원분께서 안내해 주셔서, 기대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물고기들을 만나 반가웠다. 작은 복어들이 많이 보였고 창문에 붙어 있는 따개비들도 만날 수 있었다. 남편은 돔?으로 추정되는 물고기도 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어종을 몰라 바라만 보았다.
물고기도 제법 보이고 진짜 바닷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보며 멍 때리기 참 좋았다. 인공적으로 만든 아쿠아리움이 아닌, 진짜 바닷속 모습이니 만큼 흔한 경험이 아니라 아이 보다도 나와 남편이 더 집중하며 바닷속 풍경을 본 거 같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전망대 꼭대기에 도착해 탁 트인 울진 동해바다를 만날 수 있다. 마침 날씨가 좋아서 다채로운 바다를 보고 있자니, 괌에서 보았던 바다가 생각났다. 우리나라 바다를 보며 괌이 생각나다니! 그 정도로 바다 빛깔도 아름답고 바닷물도 맑아 아름다웠다.
왼편으로 보이는 울진 원자력 발전소.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보여 놀라고 원자력 발전소 모습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전망대에는 인공 어초 모형을 바다 지형 위에 놓고 AR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시설이 있었다. 또한 옆에는 실시간 독도를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는데, 망원경으로 직접 보는 건 아니지만 신기했다.
[울진 국립 해양 과학관 파도소리 놀이터]
아이는 실내 상설 전시를 볼 때 창문 너머로 보았던 놀이터에 제일 먼저 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너무 땡볕에 그늘 하나 없는 놀이터였기에 햇볕이 뜨거운 오후에는 실내 전시와 바닷속 전망대를 관람하고 해가 질 무렵 파도 소리 놀이터에 방문했다. 조금 더 시원할 때 방문하면 참, 좋을 거 같은 놀이터였다.
놀이터 왼편에 있는 미로 체험. 미션지를 받아 미로 중간중간 스탬프를 찍으며 길을 찾아 출구로 나오면 된다. 하지만, 생각보다 어려워 함께 들어간 남편은 길을 계속 헤맸고 아이랑 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즐거워했다. 책으로만 보던 미로 찾기를 실제로 경험하게 된 아이는 그저 즐거워하며 미로 놀이를 즐겼다.
고래 모양의 돌돌 내려오는 미끄럼틀, 그물 정글짐, 배 모양의 미끄럼틀, 그네, 모래놀이 할 수 있는 공간 등 알찬 구성의 파도 소리 놀이터는 전시만 보기에는 다소 지루 할 수 있는 아이에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했다. 바다 바로 앞에 있는 넓은 놀이터와 바다 콘셉트의 놀이터 구조물들을 보며 파도 소리를 듣고 있자니 이국적이면서도 개방감이 있어 우리에게도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팁이 있다면, 아이가 물을 먹고 싶어 하는데 마침 시간이 16시 20분쯤이었다. 놀이터에 계시는 직원분께서 해양 과학관 입장 마감시간이 16시 30분이니 얼른 실내로 다녀오라고 알려주셨다. 파도 소리 놀이터와 바닷속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화장실이나 물이 먹고 싶어 실내 해양 과학관에 들어가야 한다면, 16시 30분 전에 꼭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아이에게 해양 생태계와 해양 과학을 체험하기 위해 방문했던 울진 국립 해양 과학관. 아이도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도 해양 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해양 쓰레기에 대해 반성하고 변화되는 바다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바닷속 전망대에서 만난 울진 동해 바닷속 모습은 신기하고 특별한 체험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울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울진 국립 해양 과학관을 방문해 보길 추천하고 싶다.
▼ 울진 국립 해양 과학관
▼ 울진 한울 에너지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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