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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가볼 만한 곳]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_서운암 장경각

by 언제나우리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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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1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에는 16만 도자 대장경이 있다. 1991년 도자대장경을 조성하기 시작해서 10년 뒤인 2000년 9월에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도자대장경을 봉안할 장경각 건립을 시작해 2012년 4월에 건립하였다. 도자대장경을 제작하고 봉안할 장경각 건립까지 총 22년이나 걸린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은, 도자 대장경도 볼 수 있으며 나전 옻칠 울주 반구대 암각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통도사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아이랑 가볼 만한 곳]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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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가볼 만한 곳]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_자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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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_서운암 장경각]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2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3

 
 
 
 
장경각은 유교, 불교의 경전을 적은 책이나 목판을 보관하기 위해 향교나 서원 또는 불교사찰 내에 지은 건물을 말한다. 합천의 해인사 대장경판고는 불교 사찰 내의 가장 대표적인 장경각인데, 습기를 막고 통풍이 잘 되도록 건물의 향이나 창문 구성을 세심하게 설치한 것이 장경각들 만의 특징이다.
 
통도사의 서운암 장경각도 건축에만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16만 3천 개나 되는 도자 대장경을 장경각 안에 미로처럼 보관해두고 있었다.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4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5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6

 
 
 
도자 대장경 보관을 위해서인지 층고가 높은 건물이었다. 그리고 실내는 대낮임에도 굉장히 어둡게 조성해 두고 도자 대장경을 보관한 설치대에 은은한 조명을 달아두고 있었다.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7

 
 
 
성파 큰스님의 지휘로 제자 5명, 기술자 20명이 6개의 가마를 24시간 내내, 10년을 가동하여 완성했다는 16만 도자 대장경. 해인사 목판 대장경은 8만 양면이고 통도사 대장경은 16만 단편이다. 목판이 아닌 도자로 제작한 이유는, 영원성을 염두에 두고 제작하셨다고 한다.
 
아이에게도 도자대장경을 설명해 주는데, 얼마 전에 다녀왔던 도예공방을 이야기하며 도자 대장경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니 굉장히 신기해했다. 나도 처음 보는 도자 대장경, 그리고 엄청난 숫자에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8

 
 
 
장경각 앞에 벤치들도 있는데, 그곳에 앉아 영축산을 바라보면 산새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높은 지대에 있다 보니 영축산의 긴 산세와 푸른 하늘은 가슴이 뻥 뚫리게 하는 절경을 보여 주었다. 이런 탁 트인 주변 경관과 아름다운 영축산의 모습을 눈으로 사진으로 담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데, 주차할 자리가 많지 않고(서운암 주차장이 넓은데, 장경각까지는 꽤 걸어 올라가야 한다) 올라오는 길이 외길로 운전하기 다소 험하니 조심히 올라오길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하나 더, 아이랑 나는 옆에 있는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구입해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 더위를 식히며 풍경을 감상했다. 영축산과 장경각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아이스크림은 요 근래 먹은 아이스크림 중 제일 달콤하고 맛있었다.
 
 

 

[양산 통도사_서운암 장경각_나전 옻칠 반구대 암각화]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9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10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의 또 다른 매력. 나전 옻칠 울주 반구대 암각화. 통도사에 계시는 성파큰스님은 예술적 조예가 깊으신 분이라 한다. 염색, 옻칠, 민화, 도자기 제작 등 뛰어난 예술 능력을 가지고 계신데, 전통문화와 자연 속에서 국민들이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들을 제작하신다고 한다. 
 
 
제작기간이 3년 걸렸다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 나전 옻칠은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앞마당에 설치하셨는데 그것도 물속에 잠기는 수조 형태로 전시하고 계셨다. 작품의 크기는 실제 반구대 암각화와 동일한 크기이며 전복껍데기를 이용한 나전 기법을 쓰셨다고 한다. 왜 하필, 반구대 암각화였을까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정신도 장비도 생활도 순수한 암각화가 인류 문화사에서 원조라 생각해 선택하셨다고 했다.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11

 
 
 
수조 안을 들여다보면 사람도 있고 호랑이, 거북이, 사슴, 고래 등이 있다. 아이랑 여러 동물들을 찾으려 수조를 한참이나 들여다보았다. 곱고 고운 나전 옻칠의 색감, 선명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은 그저 감탄하며 바라보게 하였다. 그때, 그림을 보던 아이가 고래 그림이 많다며 선명한 고래 그림들은 수조 속에서 헤엄치는 거 같다고 아이가 말해주었다. 그래서 스님도 수조에 반구대를 담그신 건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12

 
 
 
오른편에 있는 또 다른 나전 옻칠 작품으로 울산 천정리 각석을 나전으로 되 살린 작품이라 한다. 이 작품 또한 석기시대 이후 조각, 명문 등이 새겨진 암각화로 기하학적 문양과 동물 그림, 신라 시대 관리들의 글귀가 새겨져 있다 한다. 
 
참, 멋진 곳이었다. 옻칠을 하면 아무리 오래 물에 넣어도, 심지어 끓이는 등 훼손을 하려 해도 변형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작품을 나전 옻칠, 우리 전통문화로 완성하여 수중 전시를 기획하셨다는 점도 놀라운데 이런 놀라운 풍경 앞에 설치하여 풍경의 아름다움을 더 함이 경이로웠다. 
 
통도사 서운암의 장경각에 보관되어 있는 도자대장경도 보고 성파스님의 아름다운 나전옻칠 수중 전시도 볼 수 있는 이곳. 통도사에 온다면, 꼭 시간 내어 방문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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