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 통도사 ]
경상남도 양산에는 통도사가 있다. 삼국시대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는 절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고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이며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는 곳이다. 이런 많은 수식어가 붙는 큰 절이라, 크기만 큰 절을 많이 봐왔어서 큰 기대 없었는데 한번 방문한 뒤로 시간이 나면 찾아가는 애정하는 곳이 되었다.
※ 통도사 ※
주소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운영 시간 : 매일 6시 30분 ~ 17시 30분
전화 : 055-382-7182
입장료 : 무료
주차비 : 경차 1,000원 / 중형차 2,000원 / 대형차 3,500원
주차 : 제1, 2 주차장
( 그 외 여러 암자마다 근처 주차장 있음)
<통도사>에 대하여
- 양산시 영축산에 있는 한국의 3대 사찰
- 부처의 진신사리가 있어 불보 사찰
-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 삼국시대 자장 율사가 당나라에서 불법을 배우고 돌아와 선덕여왕 때 창건
- 진신사리를 안치하고 금강계단을 쌓아, 승려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득도케 함
-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조선시대 선조, 인조 때 중수함
- 646에 창건하여 1300여 년 동안 고치고 확장함
- 대웅전과 금강계단이 국보
- 봉발탑과 청동은입사향완, 삼층석탑 등 보물
- 소속 암자로 극락암, 자장암, 서운암 등 17개 암자 있음
[통도사 대웅전과 금강계단]
통도사 대웅전. 통도사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면 3칸, 측면 5칸 겹치마의 팔작지붕 건물이 나온다. 건물 뒤편에는 금강계단이 있는데 계단 사리탑 속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어 대웅전에는 불상이 없다. 대신 큰 불단이 있고 창이 나있어 금강계단이 보인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인조 때, 1645년에 다시 지은 건물이라 한다. 건물을 바라보면 그 세월이 느껴지고 절의 정갈한 느낌, 포근한 느낌이 든다. 화려할 수도 있는 진신사리를 모신 대웅전임에도 차분함 더욱더 느껴지는 공간이다. 통일신라시대 양식의 연꽃 조각과 조선 건축양식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전통 양식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금강계단은 대웅전 건물 뒤, 입구는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리탑 참배 일과 참배 시간이 제한적이다. 통도사 주변 암자를 먼저 다녀오느냐고 오후 2시 근접해서 방문했는데, 하마터면 금강계단을 못 만날 뻔했다. 꼭, 금강계단 입장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금강 계단 사리탑 참배 안내>
- 참배일 : 음력 초하루 ~ 초삼일, 음력 보름, 지장재일, 관음재일
- 참배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2시
대웅전에서 금강계단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공간이 있다. 그곳에 나무를 덧대어 놓았는데 참배 시간이 지나고 그곳에 앉아 한참을 있었다. 대웅전에서 들려오는 스님의 목소리와 목탁소리,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통도사와 주변 산새, 새소리, 대웅전의 나무 냄새 등 시간이 멈춘 듯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통도사 대웅전과 금강계단에 대한 설명. 두 개의 건물을 하나로 합친 형태의 건축물로 내부의 기둥 배열이 다른 건물과는 다르다고 한다. 지붕은 정丁 자 형태이며 건물의 앞, 뒤, 옆 등 어떤 방향에서 보아도 모두 정면처럼 보인다고 한다. 건물의 동서남북에는 다양한 편액이 걸려있는데 특히 남쪽에 걸려있는 편액의 글씨는 흥선대원군의 친필로 유명하다고! 금강계단이라는 현판이 대원군의 친필이었는데, 몰랐다. 다음에 가면 자세히 봐야지. 통도사에는 흥선대원군과 김정희의 글씨가 있다 하니, 다음번엔 더 자세히 찾아봐야겠다.
금강계단 사리탑을 돌고 나오는 출구. 입구와 출구가 다르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며 사진 촬영 금지이고 큰 소리로 이야기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기본적인 예의인 듯하다.
그리고 뒤편에서 만난 작은 연못. 작은 연못인데 다리도 있고 잉어들도 살며 작은 연꽃도 피어 있어 아이들이 구경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통도사 주변]
대웅전 하나로 시작해 계속해서 건축물들을 짓고 공간을 넓혔다는 통도사. 그런 만큼 굉장히 큰 절이다. 큰 절이지만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절이라 구석구석 산책하기에 좋다. 통도사는 연등축제, 국화축제가 유명한데 여름에는 많이 뜨겁고 뜨거우니 참고해서 방문해야 한다.
작년에 국화축제에 왔다가 절에 가려는 많은 인파에, 입장 대기를 한참 하고는 결국 포기하고 차를 돌린 기억이 있다. 요즘은 주변에 평산 책방도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방문한다고 한다.
무교임에도 통도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주변 경관 때문이 크다. 올 때마다 주변 풍경에 감탄하고 아름다운 자연에 힐링된다. 종교를 떠나 자연 속에 어우러짐이 아름다운 이 공간이 아이와 함께 오기 정말 좋다. 그래서 저 천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오고 돗자리를 가져와 시간을 보내다 간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을 적멸보궁이라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5군데 있다고 한다. 바로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영월 법흥사, 정선 정암사. 통도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원도에 있어 아래지방에서 만날 수 있는 진신사리늘 모신 절은 통도사가 유일하다. 게다가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곳이라 여행을 많이 오는 거 같다.
양산 통도사에서 아이와 불교 역사, 우리나라 문화재도 알아가고 주변 아름다운 자연 풍경도 거닐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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