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태국 방콕을 준비하며 제일 고민 많이 했던 숙소 결정. 아이랑 함께 가는 가족여행이니만큼 호텔 컨디션도 중요했고 수영장이나 조식 등 부대시설도 좋아야 하는데, 마침 바트가 많이 올라 가격도 무시할 수 없는 터라 고민이 많이 되었다. 그래도, 아이랑 함께 가는 여행이라면 샹그릴라 호텔만큼 좋은 곳이 없다는 여러 후기에 결정했고 샹그릴라 호텔에 머무는 2박 3일은 완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곳이었다.
[태국 방콕 샹그릴라 호텔]
샹그릴라 호텔은 아시아 호텔 중 가장 유명한 호텔 체인 중 하나로 대부분 5성급이다. 차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하고 있고 5성급 서비스와 나름 가성비 있는 금액에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우리가 샹그릴라 호텔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방콕 샹그릴라 호텔은 짜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해 있어 5분 거리에 있는 사톤 피어 sathorn pier 선착장을 이용해 배를 타고 다닐 수 있고 그 옆 사판탁신 지하철 역을 이용해 방콕 시내를 둘러보기 좋다. 처음에 시내에서 그랩을 타고 움직이는데 신호에 걸려 20분을 멈춰있었다. 지하철 기사님이 그냥 도로 가운데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라며, 한참 더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방콕에서는 지하철과 선착장 근처의 숙소가 여행하기에 제일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방콕 샹그릴라 호텔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아주 매우 정말 좋다.
샹그릴라 호텔에 머무는 동안 사톤 피어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왓포 왕궁, 타이나타운, 카오산로드등을 이동하기에 좋다. 강변에 있는 관광지들은 지하철역이 주변에 없기 때문에 그랩을 이용해야 하는데, 것보다 수상택시를 이용하는 게 가격도 저렴하고 제일 빠르다.
선착장과 지하철 역을 가는 방법도 투숙객이라면 정말 쉽다는 점도 장점이다. 샹그릴라 호텔에서 사톤 피어 선착장과 사판탁신 지하철 역 가는 길은 메인윙에서 크룽텝윙으로 연결되어 있는 3층을 쭉 걸어 나오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니 건물밖으로 둘러 돌아가지 말고 호텔 내부로 이동할 수 있다. 물론, 거리 풍경 볼 겸 외부로 돌아가도 되지만 가장 빠른 지름길이자 쾌적한 길이기에 강력히 추천한다.
두 번째는 호텔 컨디션이 쾌적하다.
바닥이 카펫인 건 불편하지만 룸 컨디션이 정말 쾌적했다. 습도 높은 방콕 날씨와 여러 이국적인 향에 적응하기 어려웠는데(특히 벌레들이 제법 있다) 방콕 샹그릴라 룸 상태는 쾌적함 그 자체라, 호텔에서 리버뷰를 바라보며 놀겠다고 아이도 말할 정도였다. 숙소를 잡을 때 굳이 리버뷰를 찾지는 않는데, 방콕 샹그릴라 호텔은 리버뷰를 꼭 하길. 왜 사람들이 리버뷰를 고집하는지 알겠더라.
낮에는 차오프라야 강이 물이 탁해 당황할 수도 있지만, 밤에는 정말 여행 왔구나 싶은 순간이 온다. 마침 우리는 발코니 룸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어 강 건너에 있는 아이콘 시암의 야경과 여러 크루즈들의 야경, 그리고 강변에 솔솔 부는 바람을 느끼며 야경을 즐길 수 있었다. 굳이 발코니는 필요 없는데 싶었으나 수영복 말리기에도 좋고 밤에 야경 바라보기에도 좋았다.
단, 크루즈의 이국적인 태국식의 음악이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 크루즈 운행 시간이 지나면 정적과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세 번째는 수영장과 조식, 무료 셔틀 보트 등 호텔 부대시설과 서비스가 좋다.
생각보다 작은 수영장에 당황할 수 있지만, 메인 윙 수영장과 크룽텝 수영장으로 나눠져 있어 주말에 머물렀음에도 붐비는 느낌이 없었다. 관리 요원들도 많고 선베드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어 여유롭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특히, 수영장에 깊은 풀장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어린아이들은 꼭 구명조끼나 튜브가 필요했으며 어른동반을 요구했다. 처음엔 아이도 무서워했지만, 깊은 풀을 경험할 일이 많지 않다 보니 물안경 쓰고 프리다이빙을 하듯 즐거워했다.
조식은 1층 NEXT2 카페에서 이용가능하다. 2박 동안 메인 메뉴들은 큰 틀에서 바뀌지 않았지만 각각의 요리들이 맛있었고 다양한 메뉴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 질리지 않게 즐길 수 있었다. 즉석요리들도 다른 호텔들보다 많이 있어 따뜻한 요리들을 먹을 수 있었고 망고나 과일류도 당도가 높은 굉장히 맛있는 편이었다. 그중에서도 아이는 아이스크림이 맛있던지 여러 번 가져와 먹었다. 조식은 실내와 강변 야외 테이블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방콕의 날씨는 아침부터 습도와 온도가 높기 때문에 실내에서 쾌적하게 먹는 편이 좋다.
샹그릴라 호텔에서 아이콘 시암까지 갈 수 있는 무료! 셔틀 보트가 운영되고 있다. 1층 조식 식당 밖으로 나오면 선착장이 있는데 객실 번호와 인원을 말하면 무료로 아이콘 시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샹그릴라 호텔에서 아이콘 시암으로 가는 보트는 10시 30분부터 17시 30분 까시 한 시간 간격으로 있고 돌아오는 보트는 10시 40분부터 17시 40분까지 있다. 아이콘 시암이 바로 강 건너에 있다 보니 샹그릴라 투숙객들이 음식을 포장해 오거나 쇼핑을 하는 등 편리하게 이동하게끔 무료로 보트를 이용하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혹시나 돌아오는 마지막 배를 놓쳤다면 추가 요금을 내고 다른 배를 타고 돌아올 수 있다 한다.
그리고 꿀팁 TIP! 호텔을 이용하며 제일 좋았던 서비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새벽 1시 출발이라, 18시까지 추가요금을 내고 머물렀다 갈지 아님 투어를 신청할지 마지막 일정에 고민이 많았다. 이런 여행객들을 위해서인지, 레이트 체크아웃을 14시까지 무료로 해주고 수영장, 셔틀 보트 등을 마음껏 이용한 후 2층에 있는 헬스장 내 샤워시설을 이용하라 권해주었다. 너그러운 서비스 덕분에 우리는 오후까지 수영장을 즐기고 아이콘 시암도 구경하고 호텔 주변에서 저녁까지 먹고 21시쯤 공항으로 출발했다. 다소 피곤할 수 있는 일정이었지만 방콕에서 더 머무르고 싶던 우리에게 정말 좋은 서비스였다.
방콕 샹그릴라 호텔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뒤편에 로빈슨 백화점도 있고 한국사람들이 많이 가는 약국도 있고 작은 야시장도 있어 호캉스를 하러 방콕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최선의 호텔이라 생각 든다. 5성급 호텔이라 호텔 컨디션도 좋고 수영장과 셔틀 보트 이용도 편리하다. 주변 맛집과 마사지, 쇼핑 등 관광에도 최적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너무 좋았다. 럭셔리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방콕 여행의 완벽한 선택이었던 샹그릴라 호텔, 다음번에 방콕여행이고 샹그릴라에 머물러야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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