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즈키 호텔 나미비치 클럽]
베트남 다낭 미카즈키 호텔 리조트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하루쯤은 숙소에서 머무르며 쉴 틈 없이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식사할 곳이 부족하다는 점. 호텔 내부에 음식점들이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기도 하고 가볍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마땅히 없다. 그런데, 숙소 발코니에서 길 건너편에 보이는 수영장과 건물이 미카즈키에서 운영하는 클럽이었는데 간단한 식사와 수영을 즐길 수 있어 방문하기 좋았다.
※ 미카즈키 호텔 나미 비치 클럽 ※
주소 : Nguyễn Tất Thành, Hoà Hiệp Nam, Liên Chiểu, Đà Nẵng, 베트남
운영 시간 : 15시 ~ 23시
메뉴 :
[미카즈키 호텔 나미비치 클럽 가는 방법]
나미 비치 클럽은 미카즈키 호텔 숙소 발코니에서 보이는 길 건너 해변에 위치한 클럽이다. 클럽이라 해서, 아이와 함께 여행 중인 우리는 못 가는 곳인가 보다 했는데 후기에 많은 사람들이 수영도 하러 가고 식사도 하러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미카즈키 호텔에 머무는, 다낭 여행의 마지막 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남기고자 아이와 함께 방문했다.
나미비치 클럽은 호텔 길 건너편이라 가까워 보이지만, 미카즈키 호텔이 워낙 넓기 때문에 거리가 제법 있다. 그래서 호텔에서 제공하는 버기카를 타고 이동가능한데, 1층으로 내려가면 미카 마트와 워터파크 사이에 버기카를 탈 수 있다. 직원에게 나미비치 클럽에 가고 싶다 하니 버기카에 태워 육교 근처 호텔 후문으로 데려다주었다. 생각보다 빠르던 버기카, 버기카를 타고 호텔 정원을 가로질러 이동하며 주변 구경도 했다. 그리고 돌아올 때도 호텔 후문으로 오면 그곳에 있는 직원이 버기카를 불러 다시 호텔로 태워다 준다. 무료로!
호텔을 벗어나 큰 길이 나오는데 육교가 있다. 육교를 건너가는데 현지인들에게도 이곳이 관광지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육교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일본식 호텔과 이색적인 육교 풍경이 이곳에서도 유명한 장소인 듯했다.
[미카즈키 호텔 나미비치 클럽 소개]
나미 비치 클럽에 입장하려는데 직원이 가로막았다. 수영장이 깊어 아이 키가 130cm 이하는 입장이 안된다며 클럽 입장은 가로막고 나미 식당으로 안내했다. 아이 키는 130cm 정도 되는데 작아 보였나 보다. 하지만 우리는 수영을 하러 방문한 게 아니었고 간단한 식사만 할 거라고 식당보다 나미 비치 클럽에 가고 싶다 이야기를 하니 고민하던 직원들은 입장을 허락했다. 아, 입장료는 없었다. 입장료는 식사나 음료를 주문할 경우 무료이고 수영장만 이용할 경우 1인당 200,000 vnd를 내야 한다.
깊은 수영장이 바다와 연결된 듯 보이던 나미 비치 클럽.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테이블 좌석들이 있었다. 바다 바로 앞쪽으로 앉을까 하다가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어 젖은 자리들이 보여 뒤편에 편하게 앉았다. 나미비치 클럽이 생각보다 크고 자리도 많기 때문에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곳들을 확인하고 앉는 게 좋을 거 같다.
음악도 나오고 날씨도 좋고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미카즈키 호텔에 머무르며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 만족스러웠지만 베트남 여행을 온 건지 일본 여행을 온 건지 헷갈릴 때가 있었다. 그런데 나미 비치 클럽은, 내가 동남아 여행을 왔구나 싶게 하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직원들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어 여행의 마지막날 방문하길 잘했다 싶었다.
메뉴는 피자와 햄버거, 치킨, 연어샐러드 등이 있었는데 피자랑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피자를 주문한 이유는, 비치클럽 안에 화덕이 보였다. 화덕피자라니! 괜찮을 거 같아 바로 주문했다. 음식 가격은 다낭에서 먹은 중 제일 비싼 편이지만 나미비치 클럽 분위기에, 호텔 내부에서 식사하는 것보다는 저렴하게 느껴졌다.
주문한 메뉴는 마르게리타 피자는 280,000 vnd, 감자튀김은 160,000 vnd, larue 맥주는 85,000 vnd 두 개, 과일 주스는 95,000 vnd로, 한국 돈으로 4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이었다. 한국과 비슷한 물가다 싶었다.
생각보다 퀄리티 좋았던 마르게리타 피자! 화덕피자라서 도우도 맛있고 치즈도 많이 올라갔는데 느끼하지 않게 잘 먹었다. 피자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 집 꼬맹이도 얼마나 잘 먹던지. 뷰도 좋고 분위기 좋은 곳이라 그런지 아이도 더 맛있게 먹었던 거 같다. 그리고 감자튀김이 참 맛있었다. 하얀 크림이 너무 맛있다며 두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는데, 나미비치 클럽에 왔다면 피자랑 감자튀김을 주문하길 추천하고 싶다.
피자를 먹으며 간단히 식사를 하고 나미 비치 클럽 앞에 있는 해변에도 거닐었다. 해변에는 작은 게 들이 많아 아이랑 게를 잡는다고 한참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비치클럽 내에 있는 빈백이나 썬베드에도 앉아보고 계단에도 올라가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주변을 보니 식사도 하며 수영을 늦은 시간까지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다. 미카즈키 호텔에서 볼 수 없었던 깊은 풀장 있다 보니 이곳에서 수영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는 듯했다. 구명조끼도 준비되어 있고 안전요원들도 주변에서 계속 관리하고 있어서, 나중에 아이가 좀 더 크고 수영을 잘하게 된다면,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수영도 하면 참 좋겠다 싶었다.
나미비치 클럽을 나와 보니 육교 주변에 작은 야시장이 만들어져 있었다. 금요일이어서 그런지 현지인들도 많이들 즐기고 있었다. 다낭 여행을 하며 야시장에서 먹은 음식은 철판 아이스크림이 다였다. 반미나 꼬치 등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해 궁금하기도 하였으나, 여행 중 만났던 그랩 기사님이 식당에서 파는 음식만 먹으라고 했던 조언이 생각나 궁금했던 느억미아, 사탕수수 주스를 구입해 보았다.
사탕수수를 기계에 넣고 눌러준 뒤 즙을 내어 얼음컵에 바로 넣어 만들어 준다. 색은 옅은 연두색과 노란색 사이였고 냄새도 나지 않아 무슨 맛일까 걱정하며 맛을 보았다. 생각보다 적당히 달달한 맛! 시원하고 달달하니 아이도 우리도 갈증해소가 되었다. (그랩 기사님이 얼음을 조심하라고 했었다. 장이 약하거나 속이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비추천하고 싶다ㅠㅠ)
베트남 다낭 여행동안 부대시설이 많은,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미카즈키에 방문했다면 나미비치 클럽에 한 번쯤 방문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물론, 호텔 내부에도 즐길거리 많지만 호텔에서 잠시 벗어나 현지 육교도 걸어보고 아름다운 해변을 바라보며 수영도 즐길 수 있는 나미비치 클럽에서 또 다른 여유와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미카즈키 디럭스 파노라믹 오션뷰 더블룸
▼ 미카즈키 호텔 야외 수영장
▼ 미카즈키 호텔 워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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