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태국 방콕 여행 중에 방콕 실롬 맛집인 크루아 반 방락을 방문했다. 방콕 샹그릴라 호텔에 도착에 아이콘 시암에 가서 밥을 먹을 계획이었으나, 수영장에서 놀다 보니 시간이 늦어 호텔 주변 맛집을 찾게 되었고 마침 바로 입장 가능한 크루아 반 방락에 방문했다. 입장하고 나니 뒤로 줄을 서는 맛집이었다! 그리고 우리도 방콕에서 먹은 음식들 중 제일 맛있게 먹고, 다음날 또 방문한 맛집으로 방콕 샹그릴라 호텔 주변에 아이와 함께 갈 맛집을 찾는다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태국 방콕 크루아 반 방락]
어두운 간판이라 음식점이 맞나 싶은 의심이 들던 곳. 구글 지도 평점으로 4.9인 맛집인데! 아이랑도 먹을만한 메뉴가 있길 바라며 들어갔다. 가게 내부에는 5~6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고 깔끔한 화장실도 안에 있어 편하게 이용했다.(방콕에서 외부에 있는 화장실은 대부분 돈을 지불해야 한다. 쇼핑몰이나 호텔, 식당에 있는 화장실을 꼭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충 찾아본 크루아 반 방락에서 유명한 메뉴는 똠양꿈 라면과 푸팟퐁 커리. 대부분 전통 태국 요리를 나름 재 해석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퓨전 식당으로 한국인들 입맛에 잘 맞는다는 평이었다. 똠양 라면은 280바트, 푸팟퐁 커리는 350바트, 파타이는 160바트, 파인애플 볶음밥은 250바트, 바질볶음밥은 140바트 등으로 가격은 기존에 방문했던 방콕 내 음식점들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이었다. 그렇지만 친절한 직원분과 사장님 그리고 맛있는 음식은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
처음 먹어본 똠양꿍. 기존 오리지널 똠양을 먹어본 남편 말로는 굉장히 순한 편이라고, 이 정도면 먹기 수월하다 평했다. 신선한 새우와 오징어, 홍합 등 해산물도 많이 들어갔고 라임과 고수 등 향신료들이 가득 들어갔으니 순한 편인 똠양이라 똠양 입문자들이 먹기에도 맛있는 메뉴였다. 푸팟퐁 커리는 가는 곳마다 먹었는데 아이가 제일 맛있다며 엄지 척을 했다. 한국인들이 제일 많이 가는 식당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 맛이었는데 이곳의 푸팟퐁커리는 게 살도 많이 들어가고 부드러운 카레가 정말 조화로웠다.
아이가 제일 맛있다고 했던 건 파인애플 볶음밥. 사실 태국 향신료에 아이가 조금 힘들어해서 익숙한 메뉴로 주문해 준 건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달달한 파인애플과 견과류, 고슬고슬 잘 볶아진 밥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할 맛이었다. 양도 푸짐하고 큼직한 새우도 들어있어 아이와 함께 나눠먹는데도 충분했다.
남편과 나는 기대 없이 시킨 카오팟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보기에는 고기볶음에 계란이불이 덮인 덮밥정도로 보였는데, 은근히 향이 나는 바질과 매콤한 맛, 그리고 소스가 참 잘 어울렸다. 한입 먹을 때마다 남편은 이맛이지!라고 하며 현지맛을 제대로 느낀다며 즐거워했다.(한국 와서도 카오팟을 한번 더 먹을걸... 아쉬워했다.)
메뉴판에는 없었지만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있었던 땡모반. 진한 땡모반이었지만 시럽도 적당히 들어가 달달한 맛이 많이나 아이가 많이 먹지는 못했다.(너무 달았...) 맛있고 조화로운 태국 음식도 최고였지만 아이를 배려해 작은 그릇과 스푼도 따로 챙겨주고 중간중간 필요한 것이 없는지 물어봐주는 직원분과 사장님의 친절한 서비스는 식당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데 한몫을 했다.
방콕 샹그릴라 호텔 주변 씰롬 맛집인 크루아 반 방락은 맛있는 태국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였을 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 더 특별했다. 다음에 방콕에 오게 된다면 또 방문하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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