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드]
경상북도 경주 보문호수에는 경주월드가 있다. 1985년에 건설된 유원지로 우리나라 초대 규모 놀이 공원 중에서는 에버랜드 다음인 2번째로 개장한 곳이다. 오래된 시설인 만큼 노후화된 놀이기구들도 있지만 다양한 대형 어트랙션을 여러 차례 들여오고 리모델링을 꾸준히 해 와 영남권 최대 놀이공원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요즘은 드라켄, 발키리, 스플래시 어드벤처 등을 타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경주 관광 명소가 되었다.
벚꽃이 만개한 경주로 나들이를 가고 싶은데, 어딜 가나 사람이 많을 거 같아 고민이 됐다. 그러다 문득, 경주 벚꽃 명소들에 사람들이 많을 거 같아 역으로 경주월드는 사람이 적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벚꽃이 활짝 핀 3월 말 평일 경주 월드에 아이와 방문했고 결과는 눈치싸움 대 성공, 전세 낸듯 놀았고 게다가 숨은 벚꽃 명소들이 곳곳이 있어 눈도 마음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 경주 월드 ※
주소 : 경북 경주시 보문로 544
운영 시간 :
주중 종일권 10시 ~ 18시
주말 종일권 10시 ~ 20시
주중 오후권 15시 ~ 18시
주말 오후권 16시 ~ 20시
전화 : 1544-8765
이용요금 :
어른 종일권 48,000원 / 어른 오후권 34,000원
청소년 종일권 42,000원 / 청소년 오후권 31,000원
어린이 종일권 36,000원 / 어린이 오후권 28,000원
(꼭 카드 할인 등 우대 할인 확인받아 방문하길 추천함)
주차요금 : 1,2 주차장
출구 결제 5,000원/1일
카카오 T 2,000원/1일
사전 정산기 2,000원/1일
[경주 월드 아이랑 타기 좋은 놀이 기구]
경주월드를 입장할 때 안내원분이 당일 운영하지 않는 놀이기구들을 확인하라고 알려준다. 미리 사진 찍어 두면 놀이기구 타기 전 참고할 때 좋다. 아이가 좋아하는 급류 타기가 중단이라니, 소식을 들은 아이는 매우 실망하는 눈치였다. 그렇게 들어선 경주월드는 봄을 맞이한 만큼 곳곳에 예쁜 꽃들이 꾸며져 있었다. 거기다 경주월드에 이렇게 많은 벚꽃 나무가 있었나. 곳곳에 드리워진 만개한 벚꽃들을 보며 놀이기구가 눈에 먼저 들어온 게 아니라 벚꽃들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 아이랑도 여러 조형물들과 인증사진을 남기기 바빴다. 경주의 숨겨진 벚꽃 맛집이었다.
일단, 7세 이하 120cm 아이들과 방문했다면 입구에서 들어와 상가들을 지나 공연장 맞은편의 위자드 가든 입구로 들어갈 것을 추천한다. 그곳에는
- 볼 하우스 ( 키 105cm 이상 130cm 이하, 보호자 동반 105cm 미만)
- 위자드 트레인 (키 80cm 이상 120cm 이하)
- 매직 펌킨 ( 키 90cm d이상, 보호자 동반 90cm 미만)
- 문라이트 세일 (키 120cm 이상, 보호자 동반 90cm 이상 120cm 미만)
- 클라우드 라이드 ( 키 120cm 이상, 보호자 동반 100cm 이상 120cm 미만)
- 캐로셀/회전목마 (키 100cm 이상, 보호자 동반 100cm 미만)
- 매직카 (키 80cm 이상 120cm 미만, 24개월 미만 탑승 금지)
등의 놀이기구들이 있다. 모두 위자드 가든에 모여 있어 주변을 돌며 즐기기 좋은데 꼭 알아두어 야 할 점이 탑승 가능한 아이의 키이다. 입장 전 안내요원분들이 아이의 키를 꼭 재며 신발 신은 키 기준으로 탑승 여부가 결정된다. 신발을 신고 조금이라도 기준 키에 모자라거나 넘으면 탑승 불가하니 확인해야 한다. 또한 평일에는 운영 점검 중인 놀이기구들이 있으니 확인해 보자.
벚꽃이 만개한 시즌에 경주월드에 온 적은 처음이었는데, 위자드 가든이 숨은 벚꽃 명소들이었다. 가이드 맵에서도 위자드 가든 주변으로 분홍 꽃나무 그림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실제로 방문해 보니 벚꽃 마을에 방문한 기분이었다.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공간에서 아이와 즐겁게 놀이기구도 타고 벚꽃과 함께 사진도 남겨 더 좋았다.
그 외에도 아이와 탈 만한 놀이기구들은
- 발키리 (키 120cm 이상, 보호자 동반 100cm 이상)
- 드래곤 레이스(키 120cm 이상)
- 그랜드 캐년 대탐험 (키 120cm 이상)
- 미로탐험 (키 120cm 이상)
- 비룡열차 (키 110cm 이상, 보호자 동반 100cm 이상 , 24개월 탑승 금지)
- 패밀리 바이킹 (키 110cm 이상, 보호자 동반 100cm 이상 110cm 이하)
- 킹 바이킹 (키 120cm 이상)
- 에어벌룬 (키 110cm 이상, 보호자 동반 110cm 미만)
- 바운스 스핀 (키 110cm 이상, 보호자 동반 110cm 미만)
- 댄싱컵 (키 120cm 이상, 보호자 동반 90cm 이상 120 cm 미만)
- 급류 타기 (키 110cm 이상, 보호자 동반 100cm 이상 110cm 미만)
- 가족 열차 (키 110cm 이상, 보호자 동반 110cm 미만)
- 범퍼카 (키 125cm 이상, 보호자 동반 110cm 이상 125cm 미만)
이 있다.
이 중 아이가 가장 즐거워했던 놀이기구는 발키리와 비룡열차, 패밀리 바이킹, 범퍼카. 평일 눈치 싸움 성공으로 전세 낸 듯이 경주월드를 즐겼던 터라 바이킹도 타고 내려와서 다시 타고 몇 번을 반복했고 가장 많이 탔던 건 비룡 열차였다. 키 110 cm 넘는 아이들이 보호자 없이 최소 5번은 반복해서 주구 장창 타고 있었다. 발키리는 이번에 처음 타보았는데 비룡열차보다 빠르고 가파르며, 뒤로 가는 더 역동적인 청룡열차 같았다. 두 번의 회전과 역방향에 아이는 스릴을 느껴 너무 신나 했고 나는 속이 뒤집어지는 경험을 했다.
[경주 월드 추천 코스]
아이가 있는 가족끼리 왔다면,
위자드 가든 → 패밀리 바이킹→에어벌룬→댄싱컵→그랜드 캐년 대탐험 →급류 타기→범퍼카→비룡열차→발키리→관람차→드래곤레이스를 추천한다.
어른들이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일단
드라켄→발키리→드래곤 레이스→크라크→킹바이킹→메가드롭→토네이도→피에톤→섬머린스플래쉬를 추천한다.
[주차 할인 팁]
신기했던 주차 정산. 일단 카카오 T 앱을 다운로드한다. 카카오 T 앱을 열고 주차 실행을 한 뒤 주차 패스를 선택한다. 그 뒤 차량 정보를 등록하고 주차 패스를 등록하면 등록 완료되며 카카오로 카드 연동까지 하면 더 편하다. 주차 패스를 등록하고 났더니 내 차가 경주월드 제2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다는 정보가 떴다. 그리고 집에 가기 전, 주차장으로 가면서 경주월드 입구 광장 앞에 있는 사전 정산기에서 정산 신청하면 출차하라고 안내가 뜬다. 그리고 출차하면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가 되었다고 카카오톡으로 문자도 온다. 세상 간단하고 편한 이런 시스템에 할인까지 받으니 더 좋았다.
서울 롯데월드나 용인 에버랜드보다는 규모도 작고 동물원도 없지만 경상도 권에서는 꽤나 좋은, 탈거리 많은 놀이공원이라 생각한다. 주변 다른 놀이공원들과 비교해도 괜찮다. 특히! 가격 할인을 받아 방문한다면 더 좋고 벚꽃 시즌이나 행사가 있을 때 방문하면 더더 좋은 경주월드이다. 경주로 역사 여행들 많이 오는데 보문 관광단지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를 따라 경주월드에서 스트레스도 날리고 즐거운 추억들을 남기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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