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가볼 만한 곳] 경상북도 김천 녹색 미래 과학관_실내 체험_추천

[김천 녹색 미래 과학관]

 

 

 

 

 

 

아이가 크면서 좋은 점은 체험 다닐 시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7세가 되니 전에는 어려워 지나가며 대충 보던 과학관의 시설물들을 직접 관찰하고 이용하며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어 좋다. 그래서 요즘은 어느 지역에 가든 근처에 과학관이 있나 찾는데, 마침 방문했던 김천에 녹색 미래 과학관이 있어 방문하게 되었다.

 

김천 녹색 미래 과학관은 2014년도에 개관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창의 과학 놀이터이다. 생활과 자연의 에너지를 생각하고 상상의 나래를 현실로 만들어 가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과학의 실습장이며 다양한 체험과 유익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 김천 녹색 미래 과학관 ※

 

 

 

 

 

 

주소 : 경북 김천시 혁신 6으로 31 김천녹색미래과학관

 

운영 시간 : 9시 30분 ~ 18시

* 매표는 17시까지

* 정기 휴무 : 매주 월요일 / 1월 1일 / 명절 당일

 

전화 : 0507-1440-1602

 

입장료 

- 상설 전시관 : 미취학 아동 무료, 초등학생 15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른 3000원

- 4D 풀돔 영상관 및 기획 전시실 : 초등학생 및 미취학 아동 1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른 2000원

* 4D 풀돔 영상관은 4세 이하 유아 또는 신장 100cm 이하 입장 불가

 

주차장 무료

 

 

 

[김천 녹색 미래 과학관 상설 전시관 소개]

 

 

 

 

 

 

김천 녹색 미래 과학관 건너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렸는데 주차장 옆으로 그물 놀이터가 보였다. 혁신 도시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주변 놀이터 시설들이 좋아 보였다. 김천 녹색 미래 과학관에 들어가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나니 풀돔 영상관은 이용할지 물어보셨다. 마침 30분 뒤에 코코몽 영상을 볼 수 있어 영상관도 결제하였다. 그리고 옆을 보니 10월 토요일 체험 프로그램이 보이네? 영상 보고 나오면 15시 30분에 진행하는 손거울  3D펜 체험이 가능하다 해서 14시 30분에 체험신청 대기선에서 체험 표를 받았다. 보통 프로그램 시작 한 시간 전에 체험 신청 표를 받을 수 있다 한다. 

 

아이가 3D펜 체험을 하고 싶다 하여 일단 3D펜 체험부터 신청했지만, 미리 알았다면 EM 생활 공방체험이나 과학원리 가족체험도 수업 들을 수 있도록 일찍이 방문했을 건데 아쉬웠다. 다음번에는 미리 방문하기 전에 진행하는 월별 주말 프로그램을 확인 후 방문해야겠다 싶었다.

 

 

 

▼ 2023년 김천 녹색 미래과학관 월별 과학교육 프로그램 안내

 

 

 

https://www.gc.go.kr/gcsm/

 

 

 

 

 

 

김천 녹색 미래 과학관 상설 전시관에는 기후 변화관, 그린 에너지관, 녹색 미래관, 야외 체험시설이 있다. 기후 변화관에서는 자원의 고갈로 사람들이 떠나버린 암울한 도시에서 자원 남용과 지구 온난화로 인해 황폐해져 가는 지구 환경을 보여준다. 그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지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기후 변화관에서 정말 인상 깊었던 공간. <6℃의 미래와 위기의 지구를 만나다>는 180˚ 서클 영상을 통해 지구의 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일어나는 변화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영상을 보면서 고작 1℃ 올라갔는데? 아니 3℃ 밖에 안 올라갔는데? 그럼 6℃ 올라가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거야? 생각이 들 정도로, 온도 상승에 따른 지구가 변하는 모습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빙하가 감소하고, 극심한 가뭄과 사막화가 진행되어 식량이 고갈되고, 도시가 물에 잠기며 지구에 종말이 찾아오는 영상은 충격 그 자체였다. 게다가 영상이 나오는 공간에서 바람 효과도 나오고 스크린이 큼직하게 앞에 있어서 영상의 느낌이 더 크게 다가왔다. 

 

제일 재미있었던 체험은 아나운서가 되는 체험이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심각한 지구의 모습을 전해주는 아나운서가 되어 보는 공간이 있었다. 키자니아에서 아나운서 체험을 했던 것과 비슷했는데 앞에 나오는 프롬프터를 읽으면 영상도 녹화되어 이메일로도 보낼 수 있어 재미있었다. 

 

 

 

 

 

 

 

그린 에너지관은 생명의 나무, 그린에너지, 김천의 녹색미래, 녹색 과학 탐구존, 녹색 문화 플레이존을 체험할 수 있다. 생명의 나무, 맹그로브나무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맹그로브나무는 바닷물 속에서 생장하는 줄기와 뿌리가 강한 염생 식물로 파도의 높이를 줄이고 해변 침식을 완화하며 열대 폭풍우로부터 주면 연안을 보호한다 한다. 게다가 탄소 저장 능력이 뛰어나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도움을 준다 하니 맹그로브 숲 조성이 많이 조성되면 지구 보호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가장 재미있었던 곳은 에코드라이빙이었다. 울산, 부산과학관에서 드라이빙 체험을 해봤었는데 김천 녹색 미래과학관에 있는 에코드라이빙이 정말 운전하는 착각이 들게 하는 시설이었다. 차선을 어기는 등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교통사고도 나고 계속 안전 운전하라고 안내도 뜨는데 엑셀, 브레이크, 방향 지시등 등 작동하는 거까지 진짜 운전과 비슷해서 아이들이 더 신기하고 즐거워했던 거 같다.

 

그 외에도 태양광, 바이오, 지열, 수소 에너지와 관련된 내용들을 체험할 수 있고 상상력을 발휘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들이 많이 있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알찼다. 무엇보다 주말임에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체험 공간이 넓어 붐비지 않고 여유 있게, 좀 더 진지하게 과학 체험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어 더 유익했다.

 

 

 

 

 

 

녹색 플레이존이 있었는데, 작은 키즈카페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그물 놀이터와 미로 시설, 스크린 미크럼틀 시설은 아이들이 놀기 좋은 실내 공간이었다. 이용 대상은 초등학교 2학년까지이며 유아들은 이용하기 어려운 시설들이 있어 보호자가 옆에서 도와주는 게 좋을 거 같다.

 

야외 체험시설도 규모가 상당했는데 정글에서 달리고, 돌리고, 매달리며 탐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었다. 트램펄린도 있고 페달을 밟아야 움직이는 기구들도 있으며 미크럼틀도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 좋은 곳이었다.

 

 

 

 

 

 

녹색 플레이존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옆 쪽으로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마지막 상설 전시관인 녹색 미래관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줄이었는데, 입장 시간이 10시 30분 ~ 16시 30분까지 1시간마다 있었는데 참여 인원은 아이 기준으로 10명까지였다.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했는데, 나름 신기한 체험이었다.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녹색 미래관을 이용하는데, 2035년 미래로 여행한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환경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미래의 지구를 구하는 테마 체험이었다. 미래를 구할 수 있는 여러 위기 대응 방안을 개발하는 기술 개발 센터는 식량 부족 문제, 해양 오염 문제, 해수면 상승 대응 등을 스크린 터치로 개발하는데 처음 해보는 체험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그 외에도 지구를 구하기 위해 여러 체험들을 하는데, 직원분이 '지구를 구하지 못하셨습니다.',  '지구를 구하셨습니다.'와 같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아이랑 지구를 못 구했다며 우리끼리 웃으며 즐겁게 체험했다. 

 

 

 

[김천 녹색 미래 과학관 4D 풀돔 영상관 소개]

 

 

 

 

 

 

김천 녹색 미래 과학관의 4D 풀돔 영상관은 80명이 관람할 수 있는 영상관으로, 지름 15m 원형 스크린에서 즐기는 3차원 입체 영상과 4D 체험을 즐길 수 있다. 2D 영상이었지만, 커다란 스크린을 누워서 보는데 앞에서 생동감 있는 영상과 함께 바람, 안개 등 4D 체험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아이도 우리도 즐거웠다. 

 

기대 없이 방문했던 김천 녹색 미래 과학관. 기존에 방문했던 다른 과학관과는 차별화된, 미래 과학에 대한 체험들이 많아 신선하고 신기하고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과학관을 이용했다. 아이와 구미, 김천 인근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아이랑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