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남 도영농원]
봄에 먹던 딸기, 하우스 시설과 스마트 농장이 보편화되며 요즘은 겨울에 맛있는 딸기를 만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딸기 따기 체험 농장들도 많이 생겨 나고 있는데 울산과도 가까운, 경북 경주 양남에 바닷가 옆에 딸기 따기 체험이 가능한 도영농원이 새로 문을 열었다 하여 다녀왔다. 바다가 보이는 곳 옆에 위치한 딸기밭, 딸기를 따고 바다를 보며 와플과 딸기 우유를 만들어 먹는 재미는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 경주 양남 도영농원※
주소 : 경북 경주시 양남면 양남로 78-13
(아직 네이버 플레이스에 등록 안 되어 있는 듯)
전화 : 010-5195-0080
체험 날짜와 시간 :
수, 목, 금요일 13시
토, 일요일 10시 30분, 12시, 13시 30분, 15시
운영 체험 비 :
딸기 100g 2000원
( 딸기 시세에 따라 변동 )
와플 만들기 10,000원
딸기 우유 만들기 4,500원
예약 방법 :
도영농장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oyoungfarm16/?igshid=YmMyMTA2M2Y%3D
or 전화
or 문자
[도영농장 소개_딸기 따기]
경주 양남 관성해변 근처에 텐트가 길게 늘어진 사설 캠핑장이 있다. 해변가로 가기 위해서 골목 사이 길을 찾아야 하는데, 여기로 들어가면 되나? 싶은 좁고 좁은 길인데 들어가면 된다. 그러면 화장실과 수돗가 근처에 도영 농장이 나타나고 그 주변에 주차하면 된다.
gap 농산물 우수 관리 인증서도 발급받은 딸기를 키우는 도영농원. 딸기를 사랑하는 사장님께서 딸기를 키우다가 아이들이 체험가능한 시설까지 만들게 되셨다. 한다. 일단, 딸기 하우스 밖 포토존도 마련하시고 테이블 등 손수 농원을 꾸며 놓으신 부분에 놀랐다.
2층 구성의 하우스인데 1층에는 주방과 테이블, 그리고 더 꾸미고 계시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포토존을 꾸미실 거라 하니, 발전된 예쁜 포토존이 기대되었다. 그리고 2층은 올라가 보지 않았지만, 요리 체험이 가능한 좌식 테이블들이 준비되어 있다 한다. 일단 입구에 들어가 있으면 짐들을 자리에 놓고 사장님의 설명을 들으며 딸기 농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일단, 하우스에 들어가자마자 놀란 건 더위였다. 덥고 더운 데다 습한 고온고습 상태. 동남아에 온 느낌이 드는 하우스 시설이었다. 그리고 덥다 느낄 때 코 끝에 감도는 딸기향이 그렇게 좋았다. 이렇게 진하게 나는 딸기 향들에 맛이 좋을 거 같다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사장님 말씀이, 딸기는 꼭지가 뒤집어진 모양이면 색깔은 상관없이 다 익은 상태라고 하셨다. 하얀 부분이 많다 해도 꼭지가 뒤집어지면 당도가 오른 상태라니. 정말 딸기를 그렇게 구입하고 먹으면서도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그리고 딸기는 꼭지 위로 잡아당기면 안 되고 살짝 꺾어주면 떨어진다 알려주셨다. 사실, 아이에게 처음 따 보자 했더니 사장님 말씀처럼 주욱 당기려 했다. 그렇게 하면 안 되고 옆으로 살짝 꺾어 딸기를 똑똑 딸 수 있도록 하였다.
빨갛고 싱싱한 도영 농원의 딸기. 직접 농원에서 따는 딸기는 처음인데 싱싱하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아이는 큼지막한 딸기를 따겠다며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데 재미있어했다.
도영 농원의 딸기 따기 체험에서 중요한 점은, 직접 따는 체험인데 먹으면서 따는 건 안된다는 점이다. 이건 요즘 다른 농장들도 비슷한 거 같고, 직접 딴 딸기로 추후 와플 만들기나 우유 만들기를 해야 한다. 넉넉지 않은 양이라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지만, 싱싱하고 달큼한 딸기라 만족하였다.
[도영농장 소개_와플, 딸기 우유 만들기]
1층에 자리 잡았는데 바다가 얼핏 보인다. 딸기 농장이 바다 옆에 이렇게 가깝게 있다니, 보면서도 신기하다. 캠핑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은 거 같은데 캠핑도 하고 딸기도 따고 체험하기 좋을 거 같다.
와플과 우유 만들기 체험을 신청했더니 재료들과 주방도구들을 준비해 주셨다. 접시와 칼, 도마, 와플 반죽, 생크림, 딸기 즙이 담긴 용기, 우유 등. 그리고 테이블마다 와플기가 설치되어 있다. 일단 시작하기 전에 와플 만들기와 우유 만들기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길 추천한다. 대충 읽어서 와플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아쉬웠었다.
일단, 와플기를 먼저 예열하고 반죽을 기계 가운데부터 골고루 넣어 준다. 그리고 기계를 덮고 뒤집어서 4분 기다려 주면 와플이 완성된다. 완성된 와플을 꺼내 식혀 준 뒤 생크림을 가득 얹어 딸기까지 올려주면 된다. 간단하게 생크림 위에 딸기만 올렸는데, 주변에는 생크림과 딸기를 겹겹이 올려 케이크처럼 만들기도 하더라.
딸기 우유는 딸기를 조각조각 내어 딸기 시럽? 딸기 즙이 담긴 준비된 용기에 넣어 준 뒤 우유를 넣어 흔들어 주면 끝이다. 확실히 딸기 즙이 더 있어 그런지 더 달달해진 딸기 우유를 먹을 수 있었다. 점심시간쯤 체험신청을 한 터라 아이와 맛있게 잘 먹고 딸기도 후식으로 먹고 왔다. 딸기 따는 체험은 처음이었는데 따로 입장료도 없고 싱싱한 딸기를 딸 수 있어 좋았다. 게다가 딸기 익은 정도의 팁도 배워 앞으로 딸기를 구매할 때 잘 참고할 듯하다. 경주 바닷가로 여행올 일이 있다면 4월까지 딸기 따기 체험도 가능하니 바다도 보고 싱싱한 딸기도 만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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