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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평범한 기록

[건강] 인플루엔자_ A형 독감_ 독감 증상과 격리기간

by 언제나우리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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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야기]

3년 전, 온몸이 두드려 맞은 듯 아프고 39도가 넘는 고열에 병원을 찾은 적이 있었다. 그때 A형 독감을 처음 걸렸고, 이렇게 아픈 거구나를 느끼며 그 뒤로 매해 독감 예방 주사를 안전하게 맞아왔었다.
그런데 지난 주말, 남편이 38도가 넘고 구토할거 같고 다리가 아프다며 힘들어하길래 문득 지난 독감으로 아프던 내가 생각났고 응급실로 보냈다. 그리고 들려온 A형 독감 소식.
다시 우리집에 A형 독감이 찾아왔다.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A형 독감, 오랜만이라 증상도 복용약도 격리기간도 모두 헷갈려 나도 보고 공유하기 위해 기록해 두려 한다.

인플루엔자-독감-감염경로-잠복기-증상

 

[독감을 흔히 독한 감기라 생각하던데, 감기와는 다르다.]

독감은 다른 말로 인플루엔자라고 하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감기와 달리 호흡기 질환을 동반한 심한 근육통이 있는 전신성 질환이다. 내 경험으로도 온몸의 마디마디가 시리고 쑤셨다. 게다가 식욕도 없고 구토할 듯 속이 메스꺼운데 열도 39도로 높았다. 남편 역시 두드려 맞은 거 같다는 표현을 썼다.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만 앓는 감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A형 독감은 1968년 홍콩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 1억 명 이상 인구가 감염되고 사망자만 100만 명 이상 일으킨 바이러스이다. 전파력이 매우 강하며 잠복기는 평균 2일 정도, 개인차에 따라 1~4일도 가능하다.

인플루엔자-코로나-코로나19-차이-구분-증상

 

[그럼 코로나19와는 무엇이 다르지?]

아직 코로나에 걸리지 않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주변 말을 들어보면 코로나19가 더 아팠다는 사람도 있고 A형 독감이 더 아프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후각상실과 식욕부진의 차이가 대표적이었다.
코로나로는 대부분이 후각 상실, 호흡곤란을 겪었고 독감으로는 구토, 식욕부진을 겪었다.
또한 코로나 19는 열이 많이 안 나고 가볍게 지나가기도 하는데, A형 독감은 대부분 고열이 동반되었고 근육통이 있다 했다.
하지만 복용 약이 다르기 때문에, 호흡기 증상이 비슷한 독감인지 코로나 19인지 확실히 하려면 병원에서 검사를 해야 한다. 요즘 병원을 가면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이라, 검사도 두 개 다 진행해본 다한다. 독감 검사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5,000원~ 35,000원이다.


[복용약은 타미플루 먹는 약과 페라미플루 주사가 대표적이다.]

타미플루는 급여 항목으로 1일 2회, 5일간 12시간 간격으로 총 10회 복용해야 한다. 5일 치 약을 모두 먹어야 하며, 복용 후 30분 이내 구토 시 다시 약을 먹어야 한다.
페라미플루 주사는 1번의 수액으로 끝나지만, 비급여로 높은 가격대(7만원 이상)와 취급하는 병원이 많지 않은 점이 단점이다.
그리고 유의해야 할 점, 타미플루와 페라미플루는 부작용이 있는데 구토, 환각, 쇼크 등 다양하다. 나 역시 타미플루를 먹고 어지러움과 속 메스꺼움을 경험했고 시간 맞춰 5일 복용이 부담 되었던 터라 남편은 페라미플루를 맞았다. 다행히 남편은 24시간 이내 빠르게 해열되었다. 그러나 어지러움 메스꺼움, 피로감 등은 여전하였다.

독감-인플루엔자-격리기간-의무

 

[가장 궁금하고 헷갈렸던 격리기간과 의무]

3년 전에는 5일 격리 기간이었던 거 같은데, 2019년 질병청에서 해열제 복용 없이 24시간 동안 발열이 없다면 격리가 해제된다 했다. 단지, 독감이 전파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타미플루를 복용하는 5일간 집에서 격리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회사의 경우로 5일 병가나 휴식을 권장하기도 하는데, 남편의 경우는 해열 후 24시간이 지나 출근했다.
특히,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아동 시설의 경우 학교보건법과 기관장의 판단하에 등교 중지 기간을 정할 수 있으며, 일반 적으로 등교 가능 진단서, 진료확인서를 병원에서 받아 제출하면 출석 인정도 가능하며 등교, 등원이 가능하다. 주변에 보니 5일 격리를 요구하는 학교도 있었고, 해열 후 24시간이 경과될 때까지만 등교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 기관마다 차이가 있으니 꼭 확인해볼 것!


[결국 이번 독감은 남편만]

몇 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편에게 호흡기 이상 증상이 나타난 직 후부터 수건을 분리해 사용하고 칫솔, 면도기 등등 생필품을 모두 공용화장실에서 빼 작은 화장실로 보냈다. 화장실 분리 사용과 식사, 침대 분리 등 그리고 나와 남편은 마스크를 쓰며 남편과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대부분 분리하여 사용했다. 그래서인지 아이와 나는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 전파력이 강하니 잠복기도 고려하여 이틀정도 가정보육 하였고 다행히 독감은 남편에게만 머물다 갔다. 아, 부모만 확진 시 아이는 독감 당사자가 아니므로 일반적으로는 등교 가능하나, 전염력이 강하다 하니 상황을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아직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우리는, 미리 코로나에 걸린 것을 경험하 듯한 시간이었다. 남편은 올해부터 무조건 독감예방주사를 챙겨 맞을 거라 선언했다. 예방주사와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겠다 다짐한 새해, 액땜이었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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