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그림책읽기] 노부영 ME! ME! ABC by harriet ziefert

[영어 그림책 읽기 12]

 

 

 

ME! ME! ABC
알파벳, 감정, 유머

 

 

아이가 전면 책장에 있는 영어 책을 혼자 꺼내 오기 시작할 때쯤 구입했던 책이다. ABCD 노래로 알파벳도 하나씩 익힐 무렵이라 눈으로도 단어를 익히고 책에서 단어랑 그림과 함께 익히기 좋을 거 같았다. 이 책도 노부영 도서로 음원이 있어서, ABCD 노래 익히고 난 뒤에 주구 장창 들려주고 노출한 효과인지 아이는 금방 멜로디를 익히고 쉬운 단어들은 따라 불러 놀랐었다. 그렇다고 우리 아이가 똑똑하냐, 진짜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통인 아이이다. 그저 노출의 힘이 크다는 게 내 경험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요즘은 다시 읽고 있는데 알파벳을 익히기 위함이 아니라, 파닉스를 시작해 볼까 해서이다. 알파벳 익히기에도 좋고 파닉스 시작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책의 표지]

 

알록달록 색이 다른 캐릭터들이 나와있다. 동물들로 표현한 듯해서 물어보니 아이도 같은 반응이었다. 단지, 토끼 같긴 하네 판다 같이 생기긴 했네 이런 의심의 반응이었다. 보통 표지에는 제목이 큰 편인데 이 책은 정말 크고 또렷하다. 마침 ABC도 나와있어 아이랑 표지 보며 단어 찾기로 시작한다.

• What alphabet is this?
• Where is B?
• Can you read this alphabet?

간단한 질문이지만, 그래도 표지부터 영어로 질문하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면 아이도 그때부터는 영어로 대답하려 한다. 책 읽는 마음가짐도 자극 있길 바라며  꼭, 표지부터 짚고 가는데 효과가 있는 거 같다.

[책의 내용]

 

 

admire 존경하다.  칭찬하다. 감탄하며 바라보다
buckle 버클로 잠그다. 찌그러지다. 휘어지다
e-mail ~에게 e메일을 보내다

 

이 책은 알파벳 순으로 동사들이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인 알파벳 익히는 책들은 명사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동사로 구성되어 캐릭터들의 행동으로 단어를 유추할 수 있다.  되도록이면 해석해주지 않기 때문에 동사 표현이 더 좋았다. 아이랑은 너라면 어떻게 행동할 지도 물어보는데 캐릭터를 따라 하거나 본인만의 행동을 보여주기도 한다.

 

• How are you going to look at it with admiration?
• How are you going to dance?

 

 

 

 

gimme = give me 주세요. 식은 죽 먹기
imagine 상상하다. 마음속으로 그리다
notice ~을 의식하다. 주목하다

 

imagine me를 읽을 때 아이에게도 물어보면 다양한 대답이 나온다. 주로 초콜릿이 먹고 싶는 상상, 아이스크림이 많이 있는 상상 이런 먹는 상상을 하며 흉내 내는데 한 번은 아이에게 물었더니, 엄마가 한글로 읽어주는 상상을 했어라고 대답해서 웃었다. Not a chance!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Kiss me와 Love me. 책도 읽고 뽀뽀도 해주고 사랑고백도 하고 페이지 넘어가기 어려워 슬쩍 건너뛰기도 한다.

 

 

 

obey 따르다. 순종하다
quiz 질문을 하다. 심문하다
reward 보상하다. 사례하다
untie (매듭 등을) 풀다

 

동사들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에게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좋다. 특히 pay ateention to me는 이 책에서 접한 뒤로 매일 한번 이상은 쓰는 거 같다. 

 

 

 

yippee 야호, 만세
yippee for ~ 만세를 부르다
zip 지퍼를 잠그다

 

단어들이 쉬운 것도 있지만, admire이나 obey 같이 난도가 있는 단어들도 있어 ABC를 익힐 때는 어려운 감이 조금은 있다. 그래도 큼직한 캐릭터들과 단순하지만 소품들로 행동을 유추하고 표정으로 감정을 알 수 있어 금방 금방 캐치할 수 있으니 좋다.

 

 

 

 

 

naughty 버릇없는
misunderstood 오해를 받은
rarely 드물게
rarely found apart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grumpy 성격이 나쁜
hang out with ~와 어울리다

 

아이가 이 책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에는 여덟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점이다. 게다가 동물들마다 이야기가 있고 성격도 나타나져 있어 캐릭터 소개를 읽고 책을 보면 이해되는 부분들도 생긴다. 

 

[그 외 책 이야기]

이 책은 손자들의 선물로 인형을 사간 교사인 할머니가 집에 같은 작가의 인형이 있는 것을 보고, 손자들이 좋아하는 인형 작가의 작품으로 책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한다. 그리하여 그 인형작가에게 연락을 하여 이 책을 만들게 되었는데! 인형작가도 직장동료에게 선물로 인형을 만들어 주다가 인형을 제작하게 되었다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작한 일들이 만나 완성된 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