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의 평범한 기록

[정보] 한파 수도 계량기 동파 셀프 수리 방법 및 예방법

by 언제나우리 2023. 1. 25.
반응형

[수도 동파 이야기]

수도 동파 방지 _ 셀프 수리


어릴 적 살던 곳은 매우 추운 곳으로 공중파 뉴스에서도 한파 기온을 다룰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지역이었다. 그래서 그때마다 부모님은 수도가 얼까 걱정하며 미리 대비를 하셔서 그런지, 한파로 수도가 동파된 일을 직접 겪은 적이 없었다. 이후 나는 결혼을 하고 남쪽 지방에 살면서 인공 눈이 쌓인 썰매장에 가지 않는 이상 눈을 볼일이 없는, 겨울에 눈을 한번 볼까 말까 한파를 겪을 일은 전혀 없는 곳에서 살다 보니 역시나 동파를 경험해 보지 않았다. 실제, 지난주에는 며칠 전에는 이상기온으로 우리 동네 날씨가 16도까지 올라가 아이의 얇은 패딩 점퍼를 구입했을 정도이다. 며칠 전, 설 연휴 이후 시베리아 추위가 찾아올 거라고 메인 뉴스에 뜬 기사들을 보았다. 러시아나 중국은 영하 50도가 넘는 최강 추위를 겪고 있으며 한반도도 영향이 있다면서 수도 동파 등 추위를 대비하라고 했을 때 그렇구나 그런가 보다 했다. 나는 따뜻한 남쪽 지방에 살고 있으니까, 전혀 해당사항이 없겠다 싶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일어나 기온을 보는데 어제보다 10도가 떨어져 있었다. 춥긴 춥구나 하며 일어나는데 출근 준비를 하던 남편이 소리를 질렀다. '화장실에 물이 안 나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회사 사택으로 구축 아파트이다. 그러다 보니 내가 직접 관리를 하지 않는 시설들이 많았고 실제 동파를 걱정할 지리적 환경이 아니었기에 동파를 우려하지 않았는데 아파트 복도에 있는 수도 계량기가 추위를 감당하지 못한 듯하다. 세상에 물이 안 나오다니. 결국 남편은 생수로 양치를 하고 머리도 못 감은 채 회사로 출근했다. 그제야 나는 부랴부랴 '수도 계량기 동파', '수도 동파 수리'를 찾아보았다.

[수도 계량기 동파 수리]

일단 먼저 유튜브를 찾아보았다. 이것저것 해결 방법이 많은데, 특히 드라이기로 녹이는 것을 추천하는 영상이 많았다. 하지만 어제 뉴스에서 드라이기로 녹이다 불이 난 아파트 사고를 방송으로 본 터라 드라이기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아이가 집에 있기에 내가 시도하기에 가장 쉽고 빠르게 시도해 볼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때 발견한  '맥가이버보일러' 영상. 이 영상이 진짜 딱!!! 제일 적합했다. 영상 댓글에도 대부분 해결했다고, 30분도 안 되어 수리했다는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더더욱 신뢰가 갔다. https://youtu.be/B0 htVBwqlro

기사님께서 다년간 경험을 토대로,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라도 소개한 장면을 보니

  1. 보일러를 가동한다.
  2. 화장실과 주방의 수도꼭지를 온수 방향으로 살짝 튼다.
  3. 수도 계량기나 보일러 수도 부분을 수건으로 얇게 붕대 감듯 만다.
  4. 이때 50도 정도의 물을 조금씩 부어준다.
  5. 한 번에 물을 다 붓지 말고 5분 정도의 간격으로 부어준다.


일단 영상을 본 후 나는, 보일러를 가동하고 수도꼭지들을 온수 방향으로 틀어 놓았다. 나오지 않는 물을 보니 막막하던 심정. 우리 집은 보일러 실은 집 내부에 있었기에 보일러 수도보다는 집 현관문 밖에 있는 수도 계량기 쪽이 얼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전기 포트에 생수를 넣고 수증기가 나기 전, 손으로 만졌을 때 조금 뜨거워질 정도로 물을 데웠다. 그리고 밖의 수도 계량기를 찾아 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셔 올려 두었다.

한 겹으로 감쌀까 하다가 보온 효과 더 생기지 않을까 싶어 수건 한 장 더 적당히 적셔 올려 두었다. 이때 수건을 비틀어도 떨어지는 물이 없을 정도로만 조금 부었었다. 5분 뒤 한번 더 물을 살짝 부어 주고 계량기 뚜껑을 닫은 뒤 집으로 들어왔다. 여기저기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행히 수도가 많이 얼지 않았어서 인지, 10분도 안 되는 시간만에 수도 동파를 해결하였다. 그리고 남편에게 해결했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한숨과 한탄을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여러 개 전송하며 내일은 얼지 않게 수도를 약하게 틀어 두라고 신신당부했다.

[수도 동파 시 주의사항]

수도가 동파되었을 때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니, 주의해야 할 점들이 많았다. 앞서 말한 거처럼 드라이기를 과도 하게 사용할 경우 보온 재 등이 과열되어 불이 날 수 있다. 또한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동파된 곳을 녹인다고 시도하다가 팽창하여 수도 배관이 터지는 등 파열될 수도 있다. 수도 동파를 해결하다가 더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 계량기나 배관들을 따뜻한 물수건으로 감싸 서서히 녹여야 한다. 개인적인 해결이 어렵다면 인근 수도 사업소로 신고해 계량기 교체 등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수도 동파 예방]

수도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계량기 함 관리가 중요하다. 우리 집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스티로폼 박스도 넣어두고 뽁뽁이도 안쪽에 감싸두었지만, 복도 쪽 창문이 열려 있던 탓인지 계량기가 얼었던 것이다. 먼저 계량기 함 틈새를 밀폐하고 헌 옷 등 보온 역할을 할 수 있는 재료들을 넣어 두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특히! 외출할 때나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야간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을 흐르게 해야 한다. '똑, 똑' 떨어질 정도로는 예방이 되지 않는다 하니 가늘게 떨어질 정도로 틀어 수조 등에 받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