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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발자국

[아이랑 가볼 만한 곳] 경주 해파랑길_주상절리 파도소리 길_주상절리가 멋진 동해 바다 산책 코스

by 언제나우리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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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양남 해파랑길]

 

 

 

 

 

 

 

 

 

 

 

아름다운 동해바다의 가장 긴 최장 트레일 거리, 해파랑길. 동해안의 상징인 '태양과 걷는 사색의 길'로 총길이는 750km이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구축한 총 50개 코스로 이루어진 걷기 여행길이다. 그중에서도 해파랑길 10코스는 경주 양남면과 울산 정자동을 잇는 길이다.

 

해파랑길 10코스는 정자항에서 출발해 관성 해변과 읍천항 벽화 마을을 지나 나아 해변에 이르는 구간으로 울산 몽돌 해변과 경주 주상절리 등 다양한 지리적 특성과 벽화마을을 지나는 코스이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경주 양남면에 해당하는 해파랑길 10코스인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을 산책하였다. 이색적인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파도소리 길은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1.7km 구간이며 왕복 두 시간 미만으로 걸을 수 있는 산책 코스이다.

 

 

 

 

 

※ 경주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405-5

 

주차 : 읍천항과 하서항 공용 주차장 이용

* 개인적으로는 읍천항 공용주차장을 처음 시작으로 출발하길 추천한다.

 

문의 및 안내 : 054-779-8585

 

 

 

 

 

 

[경주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

 

 

 

 

 

 

 

 

 

 

 

경주 양남 읍천항 또는 하서항에서 시작하는 파도소리길은 데크로드, 정자, 벤치, 흔들 다리 등 해안 길이 잘 정비되어 산책할 수 있는데 특히, 동해바다에 주상절리를 구경하며 걸을 수 있어 이색적인 산책길이다. 2012년 군부대가 철수하며 주상절리가 외부 사람들에게 공개가 되었는데, 주상절리는 주로 화산암 지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위로 솟은 모양의 육각형 돌기둥을 뜻한다. 이곳은 우로 솟은 주상절리뿐만 아니라 부채꼴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등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있는데 발달 규모와 형태의 다양성을 인정받아 2012년 9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읍천항에 공영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책을 시작했다. 지인 말에 따르면 얼마 전에 읍천항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촬영도 했다고. '모래에도 꽃이 핀다'라는 드라마인데 장동윤, 이주명, 이주승 등 배우들이 출연하며 12월에 공개된다고 한다. 드라마를 보다가 읍천항이 나오면 괜히 반가울 듯하다.

 

주차하고 보니 경주로 ON 1코스 '경주 해파랑길 걷기 대회' 현수막이 보였다. 경주로 ON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파도소리길을 걷다 보면 해당 스폿마다 스탬프를 찍을 수 있고 스탬프를 모으면 선물을 증정한다 한다. 이왕 걷기로 한 산책인데 선물도 받으면 좋을 거 같아 바로 어플을 다운로드하였다.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 소개]

 

 

 

 

 

 

 

 

 

 

 

읍천항은 작은 항구지만 등대와 읍천항을 나타 내는 조형물들이 아름답게 꾸며진 아기자기한 항구였다. <ㅇㅊㅎ>은 읍천항을 나타내는 조형물로 동글동글한 형태와 알록달록 색감은 멋진 동해바다와 잘 어울려 사진으로 담으면 참 잘 나온다. 그리고  요즘 맨발 걷기가 유행이라 그런지 앞에는 지압길이 짧게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신발을 벗고 맨발 걷기도 하고 있었다. 지압길 왼편에 앉을 수 있는 조약돌 모양의 조형물에도 <ㅇㅊㅎ>이 새겨져 있는데 귀여웠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ㅇㅊㅎ>이 새겨진 파도소리 길 만의 굿즈(파도소리길 산책을 기념하는 상품)를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주 해파랑길 1코스,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은 <읍천항> → <출렁다리 > → <주상절리 전망대 > → <하서항> 코스이다. 겨울로 ON 어플에서 해당 코스에 방문해 50m 인근이면 스탬프 받기 버튼이 활성화되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읍천항에서 <읍천항> 조형물 오른편에 있는 나무 데크 계단을 올라가면 파도소리 길을 산책할 수 있다.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풀빌라 아래쪽 길로 해서 야자수 매트나 나무데크 길이 조성되어 있어 편히 산책할 수 있다. 그래도 2km 가까이 되는 길이다 보니 구두나 불편한 신발보다는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은 운동화나 신발을 신고가길 추천한다.

 

 

 

 

 

 

 

 

 

 

파도소리길을 걷다 보면 얼마 안 가 출렁다리가 나온다. 짧은 출렁다리이지만 제법 출렁거리는 데다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바닷가다 보니 생각보다 무섭다. 아이랑 무섭다며 빠른 걸음으로 다리를 건너왔다. 

 

그리고 주상절리 전망대가 보일 때쯤 하트모양 해변가가 나온다. 방문했던 당시에는 바닷물이 많이 빠진 시기라 하트 모양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출사를 다니는 사람들이 하트모양 해변을 사진에 담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길을 걸으며 아이랑도 하트 해변이 잘 보이는 위치에서 하트모양 찾기를 하며 산책도 하고 주변 바위모양을 보고 코끼리나 사자 같은 동물 모습 찾기도 하며 즐겁게 파도소리 길을 즐겼다.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있는 양남 주상절리. 그중에서도 압권은 펴진 부채 모양의 둥글게 펼쳐진 부채꼴 주상절리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아주 희귀한 형태라고 하는데, 사진에 모두 담기지 않을 정도로 장관이다. 

 

주상절리 전망대에 올라 해변의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도 있지만, 파도소리길에서 직접 주상절리를 바라보는데 겹겹이 주름진 바위들이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진 모습이 꽃 같기도 하고 정말 경이로운 광경이었다.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던 주상절리모습은 눈에 한가득 담기 바빴다.

 

 

 

 

 

 

 

 

 

 

파도 소리 길을 산책할 시간이 없다면, 양남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다면 꼭 주상절리 전망대에 들려 주상절리만이라도 꼭 보고 가길 추천한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 드는 주상절리를, 제주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부채꼴 모양의 희귀한 주상절리 풍경과 아름다운 경주 동해바다의 모습은 숨통이 트이며 힐링되는 순간을 선물해 줄 것이다.

 

 

 

 

 

 

 

 

 

 

전망대를 지나 파도소리길을 걷다 보면 많은 바다 뷰 카페들이 나오고 계속 길을 걷다 보면 바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산책로도 있고 갈대숲과 정자, 흔들 그네 벤치가 있는 산책로 등 다양한 풍경의 산책로들이 나온다. 이국적인 산책로마다 펼쳐지는 풍경들이 참 멋있어서, 사람들이 길을 걷다가 사진에 풍경을 담기 바빴다.  

 

 

 

 

 

 

 

 

 

 

파도소리 길을 산책하며 좋았던 점 중에 또 하나는 부채꼴 주상절리는 어떻게 생겨난 건지, 누워있는 주상절리는 어떻게 생겨난 건지 등 해당 특징들을 담은 안내판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랑 직접 관찰하며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주상절리가 용암이 굳어 생긴 거라고 막연하게 아이에게 설명해 주었었는데, 실제 주상절리를 보며 게다가 여러 형태의 주상절리마다 생겨나는 과정이 다른 것을 직접 관찰하며 차이도 알게 되고 주상절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울 수 있어 아이에게도 우리에게도 좋은 안내가 되었다. 

 

 

 

 

 

 

 

 

 

 

갈대가 나오는 산책길을 오르막길이 좀 있어 아이가 걷기 힘들어했다. 1시간가량 걸었던 탓에 지쳐서 돌아가자고 짜증을 내기 시작하는데 눈앞에 하서항의 커다란 빨간 자물쇠 조형물이 나타났다. 하서항 또는 율포 진리항으로 불리는데 '사랑이 이루어지는 바다'라는 뜻으로 사진스폿으로 유명한 곳이다. 

 

물빛 사랑 마을이라 적힌 방파제는 신라 충신 박제상과 관련이 있는데, 박제상이 나라를 위해 왕자를 구하고 자신은 죽음을 택한 이야기 속에 박제상이 왜국으로 가는 배를 탄 곳이 하서항이라 한다. 그리고 하서항에서 그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부인의 이야기에 '사랑의 열쇠'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하트 자물쇠 안쪽에는 자물쇠를 걸어 둘 수 있는 구조형태이며 많은 자물쇠들이 걸려 있다. 

 

 

 

 

 

 

 

 

 

 

하서항을 반환점으로 지나온 길을 다시 돌아갔다. 해질 무렵이라 파도소리 길에는 조명들이 켜져서 산책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지나오는 길에도 아름답던 주상절리의 모습들. 그리도 동해바다의 청량함은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

 

혼자 왕복 코스를 걸으면 1시간 30분이면 충분할 거 같은데, 아이랑 쉬며 놀며 주상절리 공부하며 걷다 보니 2시간이 더 걸린 듯하다. 하서항에서는 편의점에서 간식도 사 먹고 읍천항에 도착해서는 꽈배기도 사 먹었다. 게다가 계단길도 있고 오르막, 내리막길도 있어 아이가 조금 힘들어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됐지만, 주변 자연경관을 보며 아이랑 이야기 나누고 즐겁게 산책할 수 있어 무척 힐링되는 하루였다. 날씨 좋은 날, 아이와 가볍게 산책을 하고 싶다면 경주 양남 해파랑길 10코스인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을 걸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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