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그림책 읽기 13]
My Dad by Antony Browne
가족, 유머
아이가 좋아하는 앤서니 브라운 작가님의 대표작 중 하나인 'My Dad'. 이 책은 한글 버전도 있어 쌍둥이 책으로 소개해 많이들 읽히는 도서이다. 아빠가 있는데 엄마는? 싶은데 'My Mom'도 있다. 둘 다 짧은 구성인 데다가 아빠 엄마와 관련된 도서이다 보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영어 책을 거부하는 아이들도 대부분은 이 책을 잘 보더라. 서양 정서의 아빠 엄마의 모습에서 우리들의 아빠 엄마 모습도 보이고 새롭게 표현된 부분에서는 나조차도 신선하게 느껴진다. 다양한 관점에서 아빠 엄마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문득 생각난 Caht gpt. 나는 영어 전공자도 영어권 생활도 없는 네이버 사전에 의지하고, 파파고 번역에 도움을 얻는 정말 리얼 엄마표 영어를 실행하고 있는 사람이라, Chat gpt를 활용하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오오 검색할 때마다 놀라웠다.
[책의 표지]
책의 표지에는 아빠가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크게 그려져 있다. 양손의 새끼손가락을 입에 걸고 웃는 듯한데 왜 내 눈에 아빠 눈은 슬퍼 보이는 건지. 아이는 꼭 표지 속 아빠의 표정을 따라 하며 내게 말을 건다. 특유의 앤서니 브라운만의 그림체와 그의 유머가 돋보이는 표지는, 아빠에 관한 이야기 구나 가 너무도 느껴진다. 아이랑도 어떤 아빠가 기다리고 있을지, 오늘 아빠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이야기 나누면 좋다.
- What was Dad like today?
- What is your dad like?
[책의 내용]
tightrope (특히 서커스에서 타는) 줄
fall off 떨어지다
wrestle 몸싸움을 벌이다. 레슬링을 하다
as A as B B만큼 A 하다.
wise 지혜로운, 현명한
daft 바보 같은, 어리석은
brilliant 훌륭한, 멋진, 아주 성공적인
책의 내용은 정말 아빠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다소 과장되어 표현되어 있다. 달을 뛰어넘을 수 있거나 서커스 줄을 탈 수 있다. 이런 장면을 볼 때,
- Can your dad do it?
- How does dad feel in the picture?
이런 질문들을 한다. 각 페이지마다 아빠가 하는 행동들이 나와 우리 아빠는 할 수 없는데~ , 할 수 있는데~ 또는 행복해 보인다, 즐거워 보인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다. 그리고 서양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아빠가 잘 먹는다는 표현에서 말이라는 비유를 한다. 우리나라라면 돼지를 이야기했을 거 같다. 부드럽다는 표현에서도 곰인형을 말했는데 우리나라라면 양털을 이야기했을 듯하다. 그래서 문득, 이런 다름을 느끼는 내용들을 chat gpt에게 물어보았다. 질문을 해보고는 너무 놀라웠다. 내가 내용을 일일이 찾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인데, 이렇게 간단한 질문만으로도 내가 원하는 방향의 대답을 주었다.
My dad 책은 우리의 아빠 모습을 모두가 공감하며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다. 말, 고릴라, 하마 등 동물 모습의 아빠를 보고 아이는 웃음을 터트리고 우리 아빠랑 똑같다며 좋아한다.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의 모습에서도 조금 전 아빠의 행동을 다시 생각하며 공감한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장, 아빠를 사랑하고 아빠도 나를 사랑한다는 장면은 엄마인 나를 꼭 끌어안게 하는 작은 마법을 부린다. 앤서니 브라운만의 유머와 감동, 따뜻함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책이라 참 좋다.
[Chat gpt와 My Dad 영어 책 읽기]
항상 늑대가 나쁜 동물로 등장하는 부분이 궁금해 Chat gpt에게 물어보았더니, 큰 나쁜 늑대는 그 사람이 마주치는 가장 위험한 상황을 나타내는 비유적인 표현이라 한다. 서양권에서는 늑대의 존재가 가장 큰 나쁜 일을 말하는데, 돼지 세 마리와 같은 이솝우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오!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들이 해결되는 느낌. 신기한 마음과 다음 궁금함들을 질문해 보았다.
달을 뛰어넘는 아빠. 왜 아빠는 달을 뛰어넘는다고 하는 걸까 궁금했다. 대답은 달은 누군가가 매우 높이 뛸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으로 능력이 뛰어나다, 해결할 수 있다는 표현이라 한다. 'hey diddle diddle'은 '고양이가 바이올린을 켜요'라는 뜻으로 마더구스 영어동요로 유명하다. 그 동요 속에는 소가 달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 부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알게 된 hey diddle diddle 노래도 들어보고 동화 이야기도 찾아보았다.
그냥 읽을 때 가장 이해가 어려웠던 문장이었다. 빗자루처럼 어리석다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했는데, 왜 하필 빗자루일까 생각은 했지만 자세히 찾아보지는 않았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속이 빈 것 같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brush는 먼지나 머리카락을 치우는 도구인데,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단어라고 한다. 서양권에서는 빗자루를 이렇게도 표현하는구나!
우리나라였다면 많이 먹는 동물은 돼지였을 것이다. 서양에서는 누군가 많이 먹는 모습을 말에 비유한다고 한다. 하루종일 움직이면서 엄청난 양의 먹이를 먹기 때문이다라는 부분에서 공감했다. 돼지들은 엄청난 움직임은 없다. 물론, 아빠가 TV를 볼 때 소파에 많이 누워있긴 하지만 회사 일도 하고 운동도 하는 등 움직임이 많은 부분까지 비유하자면 돼지보다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He is all right'. 각 장마다 아빠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꼭 나오는 문장이다. 아빠는 괜찮다는 표현이긴 한데, 각 행동들마다 나오는 문장이라 어떤 느낌으로 사용되는 문장인지 궁금했다. 그 사람이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라 하니 다시 그 문장이 적힌 그림들을 보고 느낌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마 같다거나, 어리석다거나 등 이런 걱정되거나 웃음을 유발하는 내용들에서 '우리 아빠야, 괜찮아~'이런 느낌이랄까.
우연히 책 내용들을 검색해 보고 매우 놀랐다. 번역도 빠르게 해주는 것도 좋았지만, 문장의 유래나 문화적 이해까지 도움을 주는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My dad 책을 읽은 지 3년이 넘어가는데, Chat gpt에 내용을 검색해 보고는 새로 책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표현들에 나 역시 공부가 되고 아이에게도 우리나라 책이 아니기에 서양 문화권의 느낌으로 책을 접할 수 있을 거 같다. 앞으로 영어 책 공부는 Chat gpt와 함께 해야지 생각했다.(기존 블로그 책들도 모두 Chat gpt에서 검색하고 수정할까 고민 중이다.)
'우리의 영어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 그림 책 읽기] Waiting Is Not Easy! by Mo Willems with gpt (18) | 2023.03.09 |
---|---|
[영어 그림책 읽기] Sam & Dave dig a hole by mac barnett_Chat gpt (33) | 2023.03.02 |
[영어그림책읽기] 노부영 ME! ME! ABC by harriet ziefert (20) | 2023.02.11 |
[영어그림책읽기] Knuffle Bunny by Mo Willems (68) | 2023.02.06 |
[영어그림책읽기] 노부영 Go Away Mr Wolf ! (86) | 2023.0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