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그림책읽기2]
픽토리 Handa's Surprise by Eileen Browne
총 페이지
동물, 과일, 문화, 우정, 유머
아이도 좋아하지만 나도 참 좋아하는 픽토리 Handa's Surprise.
다채로운 색감과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내용도 감동스러운 데다가 음원도 흘려 부르기 좋아 아이가 어릴 때부터 노출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책 모서리들이 너덜너덜하다. 많이 old 해졌다고 아이가 이야기하면서도 잊을만하면 가져오고, 영상도 보여달라고 이야기한다.
[책의 표지]
표지의 소녀는 케냐의 Handa이다. 머리 위에 과일 6개, (바나나는 껍질이 날아가고 있다. 누가 가져간 거지? 아이랑 이야기를 시작한다.) 타조가 Handa를 바라보고 있는데, handa의 시선은 책을 읽는 우리를 보고 있다. 아이랑 handa도 우리가 보일까? 보는 거 같아! 말하며 'Hi handa'라고 아이가 말한다.
set off 출발하다
Handa는 친구 Akeyo를 위해 7가지 맛있는 과일을 준비해, 친구를 놀라게 해 주려고 친구네 마을로 출발한다. 아이는 그림을 보면서 '어떻게 머리 위에 이렇게 가지고 가는 거야?'라고 물어보는데 케냐와 우리와의 다른 점을 느끼고 다양한 문화를 자연스레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는 거 같다. 아이라면 과일을 어디에 담아 가겠는지, 어떻게 이동을 할지 물어보고 케냐 관련된 책이나 영상을 보여주면 신기한 듯 재미있어하는 아이를 볼 수 있다. 우리와는 다른 케냐의 이동방식(?), 날씨, 주변 환경 등을 접하기에 적절한 책이다. 그리고 친구 Akeyo는 어떤 과일을 좋아할지, 아이는 어떤 과일을 좋아하는지, 아이 친구는 어떤 과일을 좋아할지 등 다양하게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다음 페이지가 궁금하다며 본인이 넘기고 있다.
banana - 바나나 / monkey - 원숭이
guava - 구아바 / ostrich - 타조
orange - 오렌지 / zebra - 얼룩말
red mango - 망고 / elephant - 코끼리
pineapple - 파인애플 / giraffe - 기린
avocado- 아보카도 / antelope - 영양
passion fruit - 패션푸르츠 / parrot - 앵무새
tangerine - 귤
ripe - 익은, 숙성한
spiky - 뾰족뾰족한
leaved - ~의 잎이 있는
tangy - 상큼하게 톡 쏘는 듯한 레몬 맛
바구니에 담긴 과일들은 동물들이 하나씩 집어가는데, Handa는 친구가 어떤 과일을 좋아할지 생각을 하며 가다 보니 전혀 모르는 장면들이 나온다. 동물들이 집어 가는 장면들도 아이는 'NO 안돼~' 소리치며 반응하고 나는 각 동물들이 집어 갈 때 뒤에 그전 동물들이 깨알 같이 등장해 재미있다. 타조가 나올 때, 원숭이는 바나나 껍질을 벗기고 얼룩말이 나올 때는 타조가 구아바를 물고 가고 있다. 그리고 각 과일들의 맛 표현도 다양해 좋다. 보통 달콤하다, 맵다 정도의 맛 표현만 알고 있는데 tangy 나 ripe, creamy 같은 표현은 처음 접하였고 각 과일을 생각하니 꼭 해석을 안 해도 아이도 유추하며 단어의 뜻을 알 수 있었다.
멀리에 줄에 묶여 있던 염소가 줄을 끊고 tangerine 나무에 머리를 받는다. 그 때문에 비어있던 Handa의 바구니 안으로 tangerine이 가득 떨어지는데, 읽어 줄 때 '1!!! 2!!! 3!!! Boom!!!!!" 효과음을 넣어주면 아이는 더 즐거워한다.
Handa와 Akeyo가 만나고 tangerine을 보고 둘 다 놀란다. 다행히 Akeyo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tangerine이었고 둘다 놀랍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아이를 발견할 수 있다. 이때 나오는 'That is a surprise!!'. 여러 번 읽었고 놀라는 순간들이 나오면 아이는 꼭 'That is a surprise!!'를 말한다. 자연스레 문장도 익히니 얼마나 좋은지. 참 애정하는 책이다.
[책 다른 이야기]
책을 보다 보면 단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기분이 든다. 혹시나 싶어 유튜브를 찾아보니, 있다!!
그리고 책을 구입하면 CD가 들어있는데 노부영처럼 노래도 있다!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라 흘려 들려주기 좋다. 특히, 과일과 동물들이 나오는 데다가 익살스러운 장면들이 있어 아이도 흉내 내며 부르곤 한다.
[책의 저자 이야기]
책을 소개하려 찾다 보니, 작가 Eileen Brown은 작가 전에 교사로 근무했었다고 한다. 작가는 자신의 책들에 '다양성'을 계속해서 나타내는데, 이는 영국초등학교의 33%가 흑인, 아시아인 등 다양한 인종임에도 흑인과 여성이 주인공인 책이 많지 않음을 지적하며 평등하지 않은 것이 보통이고 정상으로 아이들이 받아들이면 안 되기에 다양성의 인식이 변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 같다. 다수의 인식 변화와 자신의 모습이 주인공인 책을 볼 아이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작가가 보고 싶어 한 거 같다.
우리 집 아이도 아직 많은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직접 본 적이 없다 보니, 한다 책을 읽으며 신기해했다. 이 책을 읽고 케냐 도서나 다양한 인종과 관련된 책들을 함께 보는데, 문화의 확장, 다양한 세계의 이해를 아이가 자연스레 체득하게 되는 좋은 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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