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그림책 읽기 3]
노부영 Hooray for Fish!
보드북 / 바다, 동물, 가족, 유머
Hooray for Fish는 아이 원서를 살 때 가장 먼저 구입했던 책이었다. 일단, 단단한 보드북이어서 물고 빨아도 튼튼할 거 같았다. 그리고 쨍한 바다 색감과 큼지막한 그림체들, 원색의 알록달록한 색감은 아이의 시선 끌기에 좋은 데다가 표현, 숫자 등 간단히 익히기 좋은 단어들이 많아 첫 원서로 추천하고 싶다.
[책의 표지]
표지는 바닷속 같은 파란색에 다양한 물고기들이 많이 있다. 큰 물고기, 작은 물고기, 점박이 물고기, 줄무늬 물고기 등 다양한 물고기들을 보며 아이랑 '어떤 물고기가 제일 예쁘니?', '어떤 물고기가 가장 작니?' 등 이야기를 시작한다. 숫자를 알고 나서는 표지에 있는 물고기를 꼭 다 세고 읽고 싶다고 고집을 부리기도 했다.
come along 함께 가다(오다), ~ 되어 가다 / 예시 : Do you want to come along?
coral reef 산호초
주인공인 작은 물고기가 나온다. 바다를 수영하고 있는 작은 물고기는 물고기 친구들이 많다며 같이 친구들을 만나러 가자고 한다. 옆에 있는 산호초도 coral reef라고 알려주며 green coral reef, yellow coral reef 색감도 알려주었다. 음원과 같이 들으면 이 부분이 굉장히 중독성 있는 리듬을 갖고 있다. 노래를 듣고 나면 한동안 이 앞부분 노래가 생각난다.
spotty 고르지 않은, 점박이의
stripy 줄무늬의
gripy 쥐어뜯듯이 아픈
ele-fish 코끼리 닮은 물고기
shelly 껍데기 많은, 조가비가 많은
hairy 털이 많은
fin 지느러미
curly 곱슬곱슬한
whirly 빙빙 도는, 소용돌이치는
twisty 꾸불꾸불한
twirly 빙빙 돌리는, 나선형으로 이루어진
round and round 돌고 돌아, 빙글빙글
red, blue, yellow 가장 기초 색의 영어 단어들이 나오고 1, 2, 3 숫자의 시작도 나오니 아이들은 가장 자연스럽게 기초 영단어들을 물고기로 접할 수 있다. 아이도 가장 인상적이었던지, 책에 있는 색이나 숫자를 영어 단어로 금방 익혔었다. 그뿐만 아니라 감정 표현을 드러내는 물고기, 동물 닮은 물고기, 여러 형태의 물고기들이 잘 표현되어 있어 아이에게 단어 뜻을 해석해 주지 않아도 그림만으로 유추 가능했다. fat과 thin, curly와 twisty 같은 형태는 손가락으로 그림 그리듯 나타내주며 물고기들을 만지게 하니 다음에 책 읽을 때도 같은 방법으로 소리 내며 읽었었다. 역시, 눈으로 손으로 익히다 보니 기억하기 좋았던 거 같았다.
갑자기 몇 마리가 보이냐고 말하는데,
처음에 아이는 가장 먼저 배웠던 one, two, three를 말했었다. 당연한 반응. 그 뒤로 four, five, six 등 숫자를 알려주며 새어 나갔다. 그렇게 시작하여 10까지 영어로 쉽게 익혔었다. 정말 다양한 색과 형태의 물고기들. 숫자를 세고 나면 꼭 어떤 게 제일 예쁜지 물어보는 아이. 이유도 함께 설명하며 읽게 되는데 그때마다 재미있는 이유에 웃음이 나곤 했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던 페이지.
eye fish가 진짜 있냐며 징그럽다, 신기하다 웃고 fly fish 도 있냐며 까르르 웃기를 여러 번. 처음에는 이게 왜 웃기지 생각했는데 상상력의 물고기들이라 아이도 상상하며 보았던 거 같다. 웃음을 이해하고는 nose fish는 어떻게 생겼을까? hair fish는 어떨까? cloud fish도 있을 거 같지 않아? 등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물고기를 만들었고 그때마다 새로운 영어 단어들을 익혀 갔다. 자연스러운 확장이 가능한 놀이였다.
쌍둥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되었던 페이지. twin의 개념을 익히기에 너무나도 적절한 그림이었다. 그리고 silly sally 책에도 나왔던 upside down! 거꾸로 단어를 이때 처음 익혔었다. 뒤집어져 있는 spotty fish라며 이전에 배웠던 단어도 다시 익힐 수 있다. round and round는 같이 일어나 손 잡고 둥글게 둥글게 돌았었다. 아이는 꼭 이 부분 나오면 제자리에서 round and round 말하며 빙그르르 돈다.
even more 더욱더
rest 나머지, 다른 사람들, 쉬다
그리고 내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가 나온다.
hooray 만세
엄마 물고기를 만난 아기 물고기. 이 페이지에서는 꼭 아이도 내게 뽀뽀를 하며 안긴다.
그리고 아이와 내가 이 책으로 놀이하는 것 중 하나가 마지막 페이지이다.
Can you see the two fish?
Can you find the ele-fish?
Where is the upside down fish?
Which fish do you like best?
처음에는 버벅 거리며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질문도 내가 하고 대답도 내가 하며 반복하여 읽다 보면 대답하는 아이를 볼 수 있다. 아웃 풋이라고 하기엔 부족 하지만, 아이가 영어로 물은 질문에 자연스레 영어로 대답한다는 것이 소박하게 원서 읽으며 아이에게 노출시키는 내 입장에서는 매우 소중했다.
[책 다른 이야기]
책을 구입하면 들어 있는 음원 cd, 유튜브에도 짧게 있다. 경쾌한 노래는 중독성 강해 계속 흥얼거릴 수 있다.
작가 Lucy cousins는 영국 작가로 가장 유명한 책은 maisy mouse 시리즈이다. 그림체가 익숙하다 생각했다면 그건 아마 maisy를 본 적이 있어서 그럴듯하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화책들이 있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부분 주인공이 동물들이고 쨍한 색감에 따뜻하고 유머 있는 내용들이 많다. 아이에게 같이 읽고 싶은 책들이 참 많다는. 다음번에도 작가님의 다른 책을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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