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공원]
울산 대공원 남문에는 장미원, 동물원, 생태 여행관/나비원, 뜀동산, 무지개 그물놀이, 키즈테마파크 등 아이들이 체험 가능한 시설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어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많이 간다. 잔디밭이나 그늘진 곳에는 돗자리를 가지고 나와 소풍 나온 듯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예쁘게 조성된 꽃밭들에 사진을 남기기도 좋은 곳이다. 그렇다 보니, 주말에는 주차 대란이다. 이번에 우리가 방문했을 때고 20분 가까이 주차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대공원에서 즐길거리가 많아 꼭 방문하길 강력 추천하고 싶다. 만약 평화로운 산책을 원한다면 남문보다는 정문으로!
▼울산 대공원 정문
※ 울산 대공원 남문 ※
주소 : 울산 남구 옥동 1300-4
전화번호 : 052-271-8818
운영 시간 :
울산 대공원 : 5시 ~ 23시
동물원, 생태 여행관 : 9시 30분 ~ 18시
(정기 휴무는 매주 월요일)
파크 골프, 키즈 파크 : 9시 30분 ~ 18시
(정기 휴무는 매주 월요일)
입장료 : 공원 입장은 무료
(동물원&장미원, 생태나비원 등 일부시설은 유료)
동물원 입장료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유의 사항 :
매주 월요일 유료시설 휴장
일몰 이후 자전거 출입 제한
동물원, 파크골프 입장 마감 17시
생태여행관 입장 마감 17시 30분
[울산 대공원 남문]
미세먼지 없던 날 좋은 주말, 점심 먹고 들린 울산 대공원 남문. 입구부터 많은 사람들에 무슨 행사가 있나 두리번거렸다. 남문 입구를 지나면 왼편에 동물원, 장미원이 있고 맞은편엔 키즈 테마파크와 생태 나비원이 있다. 오른편에는 뜀동산과 그물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으로 선택해 방향을 잡으면 된다.
자전거나 킥보드는 가지고 갈 수 없어 주차 대기 장소에 두고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울산 시민 할인은 없고 다둥이 가족은 할인이 있어 다소 아쉽지만 입장료가 매우 저렴하니 그래도 괜찮은 거 같다. 동물원과 장미원을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데 장미원은 5월이면 예쁜 장미들이 많이 피고 장미 축제도 있어 볼만하다. 동물원은 작은 규모이지만, 울산과 경주 일대 실외 동물원이 마땅히 없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울산 대공원_장미원]
넓고 넓은 장미원. 5월 장미꽃이 피기 전에 방문했더니 다소 썰렁한 장미원. 그래도 초록초록한 잎들과 군데군데 있는 예쁜 꽃들, 그리고 주변 풍경에 잠시 쉬어 힐링하기 좋다. 참고로 울산은 5월부터 더워지기 때문에 장미원을 방문할 때는 모자, 양산, 손 선풍기 등 시원함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 있으면 좋다. 길목 중간에 물안개를 뿌려주는 기계가 있는데, 여름에 한 번씩 작동하면 많은 아이들이 시원해하며 좋아라 한다.
장미원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매점도 나오고 옆에 화장실도 있다. 더운 날에는 매점 앞에 시원한 음료수를 먹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기도 하다. 이곳에도 돗자리를 펴두거나 도시락을 준비해 와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을 종종 본다. 공이나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들도 마련해 와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공터도 있어 좋다. 그리고 장미원 길 따라 쭉 가다 보면 동물원이 끝 자락에 있다.
[울산 대공원_동물원]
동물원 입구에 침팬지 가족과 사자, 하마 동상이 있다. 울산 동물원에는 이런 대형동물들이 없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함인지 입구에 마련해 두었는데 인기가 많다. 많은 아이들이 사자나 하마에 올라타 인증 사진을 남기고 침팬지 모형에 얼굴을 넣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남긴다.
10여 종의 다양한 앵무새와 미어캣, 사막 여우, 코아티 등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포유동물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어 동물을 사랑하는 이용객들이 동물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고자 울산 대공원에 동물원을 조성해 두었다고 한다.(출처 : 울산 대공원 홈페이지)
동물원이 주변에 없다 보니(예전에 부산에 삼정 동물원이 있었는데 다녀오고 얼마뒤 폐업해 아쉬웠다.) 아이는 작은 울산 대공원 동물원에도 무척 좋아한다. 동물원이 언덕이라 다소 걷는 게 힘들지만, 가까이에서 동물들을 바라볼 기회가 없어서 인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과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
울산 대공원 동물원에는 조류들 비중이 크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편에 백조라고 알고 있는 고니 류의 새들이 있다. 백조는 한국에서 고니라고 일컫는데 흑고니와 고니 가족들이 있다. 아이는 하얀 고니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많이 봤는데 흑고니를 처음 보고는 매우 신기해했다. 그리고 옆에는 독수리 2마리가 있는데 얌전하게 앉아 있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오른편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중대형 앵무새 전시장이 나오는데 방문했을 당시 사육사 님이 앵무새를 손에 얹고 간식을 주며 아이들과 대화하고 앵무에게 말을 걸고 계셨다. 홍금강앵무, 유황 앵무 등 많은 앵무들이 있는데 또렷하게 말을 따라 하는 앵무들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울타리를 에워싸고 있었다. 중대형 앵무 야외 전시장은 4월 중순 ~ 10월 말까지 운영되며 혹서기 7,8월에는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1일 2회 차로 운영되며 11시~11시 30분, 14시~15시 30분의 시간 동안 동물별 생태 설명, 행동연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소형 앵무 체험도 있는데 1일 3회 차로 운영되는데 입장은 상시 가능하며 근접 관람, 포토존, 소형앵무 손에 올리기 등 체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체험장이 매우 넓어 새들이 안 보이는 거 같지만 나무 여기저기에 앉아 있기도 하고 체험 장 내 건물 안에 엄청 많은 사랑앵무들이 들어가 있다. 운영 기간은 4월 중순 ~ 10월 말이며 혹서기 7, 8월에는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한다.
동물원을 관람하며 잘 못 본 건가 생각 들던 순간들이 여러 번 있었다. 분명, 동물원 입구에 관람 시 동물들에게 먹이 주기 행위를 금지합니다.라고 써져 있었는데 아이들이 염소나 토끼 등 동물들에게 당근을 먹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변에 먹이 파는 곳이 있나 둘러봤지만 없었고, 아마도 집에서 준비해 온 야채들인 듯했다. 동물들의 먹이를 주고 싶은 아이들의 동심과 그 마음을 헤아리는 부모님의 마음도 알지만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관리하고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과 주변에 준비해 가지 못한 다른 아이들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개인이 준비해 오는 먹이는 옳지 않다고 본다. 울산 대공원 동물원에서도 사육사 분들이 돌아다니시며 제지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많던 원숭이와 사막여우, 그리고 미어캣. 사막여우가 자는 모습을 보며 아이는 귀엽다는 소리를 내내 하며 지켜보았다. 미어캣들은 자신을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듯 두리번거리는 모습에서 미어캣 특유의 행동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참, 동물원에 갇힌 여러 동물들을 볼 때면 안타까움이 들기도 하고 아이가 가까이에서 동물들을 바라보며 배우고 경험하는 모습을 보면 좋기도 했다. 아이들이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열린 자연 학습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그만큼 동물들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주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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