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맛집 덕클]
작년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근처에 아이랑 밥 먹을 곳을 찾다가 알게 된 덕클. 덕클 음식점 리뷰마다 맛이 좋다, 너무 맛있다 등 호평이 많아 찾아보니 대기가 어마어마하게 긴 곳이었다. 대기하는 건 귀찮지만 아시안 퓨전 메뉴도 궁금하고 호평일색인 후기들에 기대와 호기심이 생겨 한 시간을 대기해 밥을 먹었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방문한 덕클은 체인점도 내고 테이블링 앱으로 미리 줄 서기가 가능해 비교적 짧게 대기해 다녀왔다. 작년에도 맛이 좋았지만 올해도 역시, 결론은 추천하는 울산 맛집이다!
※ 덕클 ※
주소 : 울산 중구 신기 4길 18
* 태화강 국가 정원 스타벅스 옆 골목으로 올라오면 국숫집이 보이고
오른편에 덕클 작은 간판이 보인다
영업시간 : 11시 30분 ~ 21시
*15시 ~ 17시 : 브레이크타임
*20시 20분 라스트 오더
*연중무휴
전화 : 0507-1348-4794
테이블링 앱으로 대기 줄 서기가 가능하다.
브레이크 타임이 다가오면, 2시쯤 예약이 마감되므로 일찍 대기 걸 것
주차장 없음
*태화강 국가 정원 주차장에 주차하거나 주변 길가에 주차
포장 가능
[울산 맛집 덕클 소개]
작년 처음 덕클에 찾아갔을 때 작은 매장이라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려는데 앞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여긴가 보다'했다. 작년에는 테이블링 앱으로 예약이 안 돼서 앞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올해는 다행히 테이블링 앱으로 예약이 가능해서 미리 대기를 걸고 갔다. 그래도 주말 점심시간이라 테이블링으로 대기를 하고도 1시간을 대기했다.
덕클 가게는 자리가 매우 협소하다. 5개 정도 테이블이 있고 미리 주문을 받는 식이 아니라 방문 후 주문이라 자리에 착석하고도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그래도 음식은 비교적 빨리 나오는 편이라 괜찮다.
매장은 굉장히 레트로한 이국적인 풍경이다. 빨강, 파랑, 초록 원색의 대기 의자들도 형형색색인 데다 앙상한 듯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도 왜인지 잘 어울린다. 매장 앞에 붙어 있는 포스터도 홍콩스럽기도 하고 이색적인 느낌이라 매장 앞에서 대기하다 보면 더욱더 기대가 된다. 작년에는 월요일 휴무였는데 연중무휴로 바뀌었다고 한다. 열일하는 덕클!
덕클은
클덕(德) 자를 반다로 뒤집은 명칭으로
덕을 베풀면 크게 된다는 철학을 담아 만들어졌습니다.
중식을 기반으로 하는 아시안 퓨전 음식점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대중적인 맛을 추구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놓은 캐주얼 식당입니다.
[울산 맛집 덕클 메뉴와 후기]
덕클 방문하면 생소한 메뉴들이라 어떤 걸 시키지, 막막하다. 낯선 메뉴들이 많이 보여 고민하고 있는데 일단 '가지튀김'은 시켜야 한다. 깐풍 스타일로 고추기름이 묻어 있어 아이는 먹을 수 없지만 꼭 시켜야 하는 베스트 메뉴이다.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원앙볶음밥과 야끼짜장, 덕클 탕수육, 깨보샤이다.
덕클 메뉴판은 사진과 함께 설명이 자세히 써져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메뉴를 고르는데 어려움이 없이 선택할 수 있다. 식감이나 조리 방법, 맛 등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는 설명은 메뉴를 빠르고 쉽게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색적인 매장 내부. 아시안 퓨전 아시안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중국어? 한자와 오리 그림이 있는 포스터들이 곳곳에 있어 포스터나 매장 내부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매장은 굉장히 협소한데 한 번에 5팀 정도만 들어갈 수 있다. 금방 조리하는 음식들이지만 좁은 매장과 자리는 대기시간을 만들 수밖에 없는 구조인 듯하다.
아이와 먹기 위해 주문한 원앙볶음밥(13,000원). 고슬고슬한 계란 볶음밥과 부드러운 게살 수프가 함께 나오는 음식이다. 볶음밥만 먹어도 고슬고슬한 밥과 간장베이스 밥이 맛있었는데 따뜻한 게살수프를 함께 떠먹으니 훨씬 더 조화로웠다.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볶음밥이지만 게살수프와 더해지니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 아이도 무척 잘 먹었다.
덕클에 오면 꼭 주문하는 가지튀김(8,000원). 깐풍기 스타일로 매운 양념과 더불어진 가지가 잘 튀겨진 음식이다. 가지반찬은 손에도 안대는 나로서는 가지튀김이 덕클 베스트 메뉴라 해서 굉장히 망설여졌다. 가지의 물렁거리는 식감에 선호하지 않는데 덕클의 가지튀김을 한번 먹어보고는 가지로 만든 음식도 굉장히 맛이 좋다는 걸 알게 되었다. 처음에 따뜻하게 갓 튀겨 나온 가지튀김은 고구마튀김인가 싶을 정도로 달달하니 맛이 좋았다. 매콤한 깐풍 양념도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맥주랑 먹으면 참 좋겠다 싶었다. 양도 많아서 성인 여자 두 분이라면 가지튀김과 메인 요리 하나 주문해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처음 먹은 량멘(10,000원). 덕클만의 특제 땅콩소스로 비벼 먹는 비빔면으로 오이가 함께 올라간 비빔면이다. 처음에 량멘을 받고는 그릇이 많이 작은데? 양이 작겠는데? 뭐지? 했다만 면을 비비고 먹다 보니 절대 양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면 위에 있는 고기도 많아서 밥을 시켰다면 비벼 먹고 싶을 정도로 맛도 좋았다. 그런데 덕클 량멘은 오이맛이 많이 난다. 남편은 오이를 좋아하지만 나는 오이를 굉장히 싫어해 처음에 빼달라고 할까 하다가, 오이를 최대한 피해 덜어 먹었는데... 오이맛이 량멘에 꼭 필요했다! 땅콩 베이스 소스라 다소 느끼할 수 있는데 오이맛이 량멘 끝맛에 상큼하게 감싸줘서 감칠맛을 돋궈주었다. 고소하고 진한데 상큼한 맛이랄까. 정말 오이를 극혐 하는 나도 맛있게 먹은 량멘. 오늘 먹은 메뉴 중 새로운 맛이라 그런지 베스트 메뉴였다.
웨이팅은 길지만 이색적인 아시안 퓨전 메뉴들이 있는 덕클. 흔한 맛이 아니라 한 번씩 새로운 맛이 먹고 싶을 때, 또는 태화강 국가 정원으로 나들이 갈 때면 웨이팅이 엄청나게 길지만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아이랑고 가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어 아이랑도 함께 방문해 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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