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맛집]
여행의 꽃은 음식이라고, 음식이 맛있는 여행은 진짜 즐거운 법이다. 한국에서도 좋아하는 쌀국수, 볶음밥, 반미 등 베트남 음식들이 베트남 현지에서는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컸었다.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찾아본 건 다낭 맛집이었다. 그렇게 미케비치 해변 근처에서 먹을 수 있는 베트남 현지 음식점을 찾다가 Thìa Gỗ 티아고 음식점을 찾았고 먹고 난 후기는 강추,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현지 다낭 맛집이었다.
※ 베트남 다낭 티아고 ※
주소 : 53 Phan Thúc Duyện, Bắc MỹPhú, Ngũ Hành Sơn, Đà Nẵng 50507 베트남
영업시간 : 10시 ~ 22시
전화 : +842363689005
구글 평점 : 4.7
메뉴 :
스프링롤 5 pcs 45,000 đ
반쎄오 90,000 đ
쌀국수 85,000 đ
모닝글로리 40,000 đ
코코넛 주스 40,000 đ
맥주 Larue 25,000 đ
홈페이지 :
[Thìa Gỗ 티아고 소개]
미케비치 해변 숙소였던 파마 부띠끄에서 걸어서 12분, 코코넛 커피를 먹었던 고자르 커피 카페에서도 12분 걸리는 미케비치 골목에 있는 음식점이었다. 아이랑 천천히 걸어가며 현지 정취도 즐기고 곳곳의 모습도 살펴보고 이야기 나누며 걷다 보니 금방 도착했다. 간판도 작게 있어서, 이곳이 맞나 기웃거리는데 현지분들과 외국인들이 식사하는 모습에 여기가 다낭 맛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는 에어컨 나오는 곳이 없다. 이미 후기에서 알고 있었기에 각오하고 갔는데, 다행인지 선풍기를 근처에 두고 바람 쐬게 해 줘서 다행이었다.
메뉴를 고민하고 있으니 직원분이 도움을 주셨는데, 아이 1명과 성인 2명이라 쌀국수와 반세오 그리고 모닝글로리를 추천해 주셨다. 그래도 여행 처음 먹는 음식인데 조금 더 맛보고 싶어 스프링롤까지 주문했다.
티아고의 메뉴는 종류가 다양한 편이었다. 스프링롤, 짜조도 채소와 소고기, 해물로 나뉘고 반쎄오도 버섯과 새우, 소고기, 오징어 등으로 나눠져 있었다. 베트남 맛집들을 알아보다 신기했던 건 채식 음식점이 많다는 점이었는데, 그런 채식하는 손님들을 위한 메뉴구성이라 생각 들었다.
아이가 정말 먹고 싶어 했던 코코넛 주스. 진짜 코코넛 열매에 빨대를 꽂아 주신, 코코넛 즙 100% 주스였다. 내가 기억하는 그 맛이었어서 반가웠는데, 아이는 크게 달지 않은 맛에 당황하는 눈치였다.
현지 맥주 Bia Saigon Lager는 베트남의 대표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이다. 비교적 가벼운 맛이었는데 더운 날씨에 딱 맞는 청량한 느낌의 맥주였다. 베트남에서는 해산물 요리와 함께 이 맥주를 주로 즐긴다고, 실제로 베트남 음식들이 느끼한 편이라 음식들과 함께 즐기기 좋았다.
[Thìa Gỗ 티아고 음식]
베트남 쌀국수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이다. 얇고 투명한 쌀국수 면에, 주로 소고기나 닭고기를 끓여 여러 향신료와 함께 조리해 내어놓는 음식이다. 베트남 쌀국수 위에는 민트, 채소, 라임이 꼭 들어가는데 고수는 잘 못 먹지만 민트맛에 눈이 휘둥그레졌었다. 느끼할 수 있는 음식인데 민트의 상큼함과 향에 맛이 더 풍부해지는 느낌이었다. 티아고에서는 민트, 고수, 숙주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야채들을 따로 내어주셔서 각자 입맛에 맛게 덜어먹었다. 진짜 진하고 구수한 현지 쌀국수, 맛있었다.
모닝글로리는 한국사람들에게 김이나 멸치반찬과 같은 존재라고 할까, 가는 식당마다 늘 주문하고 없으면 아쉬운 음식이다. 별거 없어 보이는 모닝글로리 볶음인데, 식감도 서걱서걱 좋고 간과 양념 그리고 마늘향까지 더해져 계속 손이 가는 음식이었다.
짜조, 스프링 롤은 고기로 주문을 했는데, 겉의 튀김이 두껍지 않고 얇아 먹는데 부담이 적어서 좋았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 고기와 야채들은 참 맛이 좋았다.
짜조도 맛있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반쎄오였다. 베트남의 반쎄오는 베트남 전통적인 음식 중 하나로 반쎄오는 베트남어로 '소리 내어 굽다'라는 뜻이다. 반쎄오는 계란으로 만든 팬케이크와 비슷한 형태인데 버섯, 새우, 소고기, 오징어등 속 재료 선택이 많았는데 우리는 새우로 선택을 했다. 정말 바삭하게 구워진 커다란 반세오는 얇은 라이스페이퍼에 올리고 내어준 소스와 채소들을 올리 싸서 먹는 형태였다. 처음에는 뜨거운 물을 주지 않아 뻣뻣한 라이스페이퍼에 어떻게 먹는 걱정을 했는데, 한국에서 먹던 라이스페이퍼보다 얇아 반세오의 따뜻한 온도에 잘 감싸졌다.
정말, 한입 베어 물고 남편과 눈이 마주쳤는데 둘이 감탄하던 순간이었다. 별거 들어간 게 없는 거 같은데, 채소들과 어우러지는 반세오의 맛이 참 좋았다. 글을 쓰는 지금도 침이 고이는...
입 짧다고 하는 우리 가족인데, 이렇게 싹싹 먹다니 놀랍고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두었다. 어느 하나 맛있지 않았던 메뉴가 없었던 티아고. 찐 다낭 맛집이다. 다녀온 이후 주변사람들에게도 다낭 맛집은 티아고라며 추천하곤 했다. 왜냐면, 여행을 하는 매일 반쎄오와 쌀국수를 먹었는데, 먹을 때마다 비교하게 되는 티아고의 음식들은 계속 생각나게 했고 나중에 남편과도 베트남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이야기했을 때 그중 1등이었다.
베트남 다낭을 여행하다 보면 다낭 맛집이라는 식당들은 대부분 한국사람들만 가득 있는 곳도 있다. 아무래도 같은 다낭 맛집 키워드를 검색해서 가다 보니 동선이 겹치고, 그렇게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다 보니 그 음식점도 한국화 되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여기 티아고는 한국 사람보다 현지인 그리고 다른 외국인들이 더 많이 있는 식당이었다. 실제로 우리가 방문했을 때 한국인들은 우리 가족만 있었다. 그래서 입맛이 안 맞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한국에서 먹을법한 맛보다 조금 다르지만 맛 좋은, 현지식을 즐길 수 있는 이곳 티아고가 찐 다낭 맛집이라고, 꼭 방문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 다낭 공항_유심/환전/그랩
▼ 다낭 미케비치 근처 코코넛 커피 맛집 고자르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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