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미카즈키 호텔]
베트남 다낭 여행 준비를 하며 호텔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물놀이 수영장 시설이었다.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지를 정한 이유도 원 없이 물놀이 수영을 아이가 즐겼으면 해서였다. 그래서 제일 먼저 물놀이 수영장 시설부터 살펴봤었다. 여러 군데 후보가 있었지만 아이의 반응이 제일 좋았던 곳은 바로 미카즈키 호텔이었는데, 기다란 유수풀과 해적선 모양에 슬라이드가 여러 개 설치되어 있는 키즈 수영장 시설은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베트남 다낭 미카즈키 호텔 디럭스 파노라믹 오션뷰 더블룸
[베트남 다낭 미카즈키 호텔 1층 수영장]
미카즈키 호텔 오션 뷰 룸에서 보이는 1층 야외 수영장 조경. 해적선 모양의 키즈 수영장시설과 길게 연결되어 있는 유수풀은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놀이를 즐기러 가고 싶게 한다. 해적선이 설치되어 있는 곳은 어른들은 발목 정도 되는 얕은 수심에 슬라이드만 7개나 설치되어 있는 데다가 물이 사방에서 뿜어져 나와 워터파크에 놀러 온 느낌이 든다.
안내 표지판에는 키 제한고 있는 거 같고, 해적선 시설들이 아이들만 들어가는 수영장인가 했다. 그러나 주변을 보니 어른들도 즐기고 아이들도 무서워하지 않는 다면 누구나 모든 슬라이드를 즐기는 듯했다. 안전 요원도 있지만 크게 제지하지 않는 듯했다.
무지개 슬라이드의 각도가 제법 가팔라서 제일 재미있는데, 물에 빠질 때 코나 얼굴에 물이 많이 튄다. 꼭 코를 막고 타는 것을 추천! 위로 올라가서 타는 슬라이드는 3개인데, 가팔라 보이지만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 대신 살 닿는 곳들이 조금 아플 수 있으니 최대한 팔을 몸 앞쪽으로 x를 그리며 감싸고 수영복만 슬라이드에 닿게 하는 게 좋을 듯하다.
정말, 아이도 어른들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보니까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는 곳이었다. 주변에는 썬베드도 조금 준비되어 있고 벤치나 앉을 만한 곳이 있어서 쉬면서 놀이할 수 있다. 평일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다낭 미카즈키 호텔 자체가 현지에서도 관광지라 주말에는 현지인, 외국인들이 많아 혼잡했다.
혼잡하다면 키즈 수영장 왼편 다리를 지나 있는 유수풀을 추천한다. 무려 450M 길이의 유수풀 길이는 대체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 거야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길다. 튜브는 안전요원 근처에 2인용과 개인용 노란색 튜브들이 준비되어 있고 아이들은 몸무게에 맞게 착용할 수 있는 구명조끼도 마련되어 있다. 워낙 현지인들은 구명조끼 없이도 물놀이를 해서 구명조끼 착용에 관여하지 않지만, 물 깊이가 성인 허리 이상이므로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착용하는 게 좋을 거 같다.
우리는 여행을 준비하며, 미카즈키 호텔 수영장에는 성인 튜브만 준비되어 있다는 후기에 아이용 개인 튜브를 별도로 가져왔다. 바람 넣는 건 안전요원분께 부탁했는데, 이곳의 단점이라면 직원분들 반응이 조금 많이 느리다. 바람 넣는 걸 부탁드렸더니 야외 워터파크 시설까지 가서 바람을 충전해 오셨다.
야외 유수풀 주변에는 야자수 나무도 많고 하와이에서 많이 보았던 플루 메리아 나무가 많았다. 유수풀에 튜브를 타고 둥둥 떠내려 가는데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플루메리아 향과 맑은 하늘 그리고 구름은 세상 평온함을 선물해 주었다. 그 외 야외수영장이 한 군데 더 있는데, 야외 수영장 인근에 후지산 미니어처가 설치되어 있다. 일본 느낌 많이 나는 공간인데, 후지산 앞에 단계식 수영장이 있어서 어른들께서는 휴식을 취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렇게 1층에 야외에 설치된 수영장만 3개가 되다 보니, 각자 취향에 맞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참 좋았다.
그리고 야외 산책도 강력 추천하는데, 야외 야간 조명이 잘 설치되어 있다. 유수풀의 파란 조명과 주변 나무들을 비추는 조명, 호텔의 전경은 정말 멋지다 생각 들게 한다. 게다가 호텔 앞쪽에 있는 분수는 13시 30분, 15시 30분, 17시 30분, 18시 30분, 19시 30분에 작동하여 음악과 함께 멋진 분수쇼를 즐길 수 있는데, 야간 분수쇼가 참 멋지다. 저녁에 숙소에서 쉬면서 음악분수 작동시간에 맞춰 저녁 산책을 꼭 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베트남 다낭 미카즈키 호텔 루프 탑 수영장]
다낭 미카즈키 호텔 22층, 꼭대기 층에는 루프탑 인피니티 풀이 있다. 이곳은 입장하려면, 입구에서 객실 카드키를 터치해야 가능하다. 엘리베이터 때문이라도 카드키는 들고 다니는 터라, 괜찮았지만 혹시나 두고 온다면 다시 객실로 돌아가야 하니 참고해야 한다. 루프탑 인피니트풀 운영시간은 06시부터 20시까지 이다.
우리는 저녁 늦게,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방문했는데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오션뷰에다가 인피니티 풀이라 정말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 정말 멋졌다. 루프탑에는 1층 야외 수영장과 동일하게 아이들이 착용할 수 있는 구명조끼도 준비되어 있고 안전요원들도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주변 썬베드도 무료로 이용 가능했고 주변에는 바가 있어 음식을 시켜 먹으며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썬베드도 우리가 갔을 때는 넉넉했고 양쪽 끝에는 앉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있어서 크게 붐비지 않아 좋았다. 인피니티 풀 썬베드에 누워 바라보는 전경은 참 색달랐다. 왼편으로는 높은 산들이 있었고 오른편에는 다낭 시내로 보이는 큰 건물들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강릉이나 부산과 비슷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루프탑 인피니티 수영장의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바로 자쿠지. 다낭 미카즈키 호텔이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루프탑 인티니티 수영장 뒤편에 따뜻한 물이 보글보글 나오는 자쿠지가 있었다. 아이랑 물놀이를 한참 즐기다 보니 저녁시간이 될 무렵 추워졌는데, 따뜻한 자쿠지에서 몸을 녹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일본을 여행 온 듯 한 기분도 들고, 이런 작은 배려에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어떤 걸 필요할지 준비해 둔 느낌이라 참 배려 있다 생각 들며 이곳이 더 좋아졌다.
다낭 미카즈키 호텔은 직원들이 계속해서 시설을 관리하고, 고객들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 두는 등 서비스가 굉장히 좋은 곳이었다. 게다가 신축 호텔이라 시설들이 대부분 깔끔하고 노후되지 않아 아이와도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영유아부터 어른들까지, 컨디션과 취향에 맞게 원하는 물놀이 시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베트남 다낭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아이가 물놀이를 좋아한다면 다낭 미카즈키 호텔을 꼭 추천하고 싶다.
▼ 베트남 다낭 목 해산물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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