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울산 남구 삼산에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있다. 1990년 3월에 개장한 공영 도매시장인 울산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매일 경매가 이루어지는 싱싱한 채소와 과일, 수산부류를 만날 수 있는 울산 대표 도매시장이다. 주변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가 있지만 가격이 비교적 저렵하고 신선한 농수산물이라 울산 시민들이 많이들 찾는 곳이다. 우리도 연말 모임을 위해 제철 해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정말 좋아 추천하고 싶다.
※ 울산 남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수산물 소매동 ※
주소 : 울산 남구 삼산로 324
문의 및 안내 : 052-267-7220~1
이용 시간 : 06시 ~ 21시
휴일 : 첫째, 셋째 일요일
주차 가능(384대)
울산 삼산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정문, 남문 등 입구가 많다. 수산물 소매동은 정문이, 청과 소매동은 남문이 더 가까운 편이나 입구에 들어가면 다 붙어 있어 어느 문으로 들어가도 상관이 없다. 우리는 수산 소매동에 갈 예정이라 정문으로 들어갔는데, 정문 입장 후 바로 오른편에 수산 소매동이 보인다.
주차장 이용 요금은 1시간 무료이고 10분 이내 200원, 20분 이내 400원, 30분 이내 500원, 이후 30분당 500원이며 1일 주차 10,000원이다. 공영 도매시장이라 주차 요금도 저렴한 편인데, 보통 수산물이나 청과류 장 보고 나오는데 1시간 이내로 걸리기 때문에 주차요금도 내지 않아 좋다.
[울산 남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수산물 소매동]
소매동 들어가면 빼곡하게 회 센터들과 초장집들이 있다. 뭐가 필요하냐고 묻는 사장님들과 수산물을 구입하러 온 고객들로 틈 없는 시장내부는 사람 구경, 각종 수산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오랜만에 이런 도매시장에 방문해서 두리번거리며 한참을 돌아다닌 거 같다.
그러다 시선을 끈 가리비와 참소라. 지난번에 홍가리비는 먹었어서 이번에는 큰 가리비를 먹기로 했다. 사장님도 홍가리비보다 큰 가리비가 알도 크고 요즘 맛이 더 좋다고 하셨다. 홍가리비는 1kg에 1만 원이고 큰 가리비는 1kg에 1.5만 원이었다. 큰 가리비 2kg을 주문하고 돌아서려는데 참소라는 어떠냐고 자연스레 권하시던 사장님. 참소라는 1kg에 2만 원이라고 하셔서 함께 포장해 담아왔다. 그리고 시장의 묘미인 서비스! 가리비와 소라도 몇 개 더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울산이라 그런지 고래고기도 보이고 코끼리 조개, 오징어, 전어 등 다양한 횟감들을 볼 수 있었다. 어떤 걸 먹을까 하다가 요즘은 대방어를 먹어야 한다며 해체한 방어를 보여주시는 사장님을 따라 방어 한 접시를 구매했다. 서비스로 멍게도 주시더라는. 방어는 담는 양과 부위에 따라 가격이 3~7만 원 정도였고 우리는 4만 원짜리 방어 한 접시를 포장해 왔다.
[방어회와 참소라, 가리비 먹는 방법과 효능]
대방어는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견되는 대형 어종 중이다. 여름에는 맛이 없는 어종이지만 겨울철에는 맛이 굉장히 좋아지는데 지방질이 많아지고 근육도 단단해져 겨울철 대표 횟감이다. 나도 회를 잘 모를 때는 붉은색의 방어 횟감이 좀 거부감 들었었고 식감도 어색해 먹기를 꺼려했다. 그런데 겨울에 먹는 대방어는 쫀득하기도 하고 찰진 맛에 감칠맛이 돌아 찬바람이 불면 종종 찾게 되는 거 같다. 역시나 울산 농수산물 소도매 시장에서 사 온 방어는 신선하여 특유의 비린 맛도 나지 않았고 기름기도 적당하게 올라 맛이 좋았다. 아 그리고 방어는 기름기가 많아 먹다보면 느끼할 수도 있다. 그럴때는 묵은지를 씻어 함께 곁들이면 상큼하고 아삭한 묵은지의 식감과 대방어의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잘 어울린다.
대방어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간세포를 활성화해 주기 때문에 간에 쌓인 독소를 빠르게 해독,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어 간 건강과 피로 해소에 좋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의 주요 성분인 DH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뇌 건강에도 좋으며 비타민 D 성분이 칼슘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 뼈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다만, 기름기가 많은 식품이라 많이 섭취하면 배탈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고해 회충이 많이 나오는 생선으로 위생관리가 잘 된 식당에서 손질된 방어회를 먹는 것이 좋다.
참소라는 집에서 삶아 먹는 건 처음이었는데, 일단 겉면을 깨끗하게 씻고 솔질을 해 손질해 두었다. 해감이 되었다고 사장님이 말씀해 주셔서 손질된 참소라는 끓는 물에 20분 찌고 10분 뜸 들여 먹었다. 찾아보면 15분 찌고 10분 뜸 들이는 경우도 있는데 내장등이 확실하게 익는 게 좋을 거 같아 20분 쪘는데 적당했던 거 같다. 어릴 때는 참소라의 생김새가 이질적이라 먹기 꺼려졌는데 이번에 먹은 참소라는 꼬들하고 오독한 식감에 별미였다. 기대 없던 참소라의 재 발견이라 할까. 포크로 살을 살살 돌려 빼면 내장까지 빠지는데 소라의 내장이 게 내장과도 비슷한 맛이 났다.
참소라는 회, 구이, 초무침 등으로 많이 섭취하며 양상추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한다. 소라에 부족한 식이 섬유소를 양상추가 보충해 주어 영양적 균형을 이루는데 열량이 적은 식품이라 다이어트에도 좋다 하니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좋을 거 같다. 게다가 참소라에는 대표적으로 타우린 성분이 많아 혈압이나 당뇨, 간장 질환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성인병이 걱정인 사람들도 적당히 마음 놓고 섭취하면 좋을 거 같다.
연말에 모임이나 집들이, 손님 초대를 하게 되면 늘 어떤 걸 먹을지 고민하게 된다. 그럴 때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내어주면 좋은데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에는 대방어와 참소라, 가리비가 손님상 메뉴로 참 좋은 거 같다. 울산 농수산물 소도매 시장에서 신선한 제철 해산물들을 구입해서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즐기며 겨울철 건강 관리를 하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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